유화와 세트… 추정가 3억원
이중섭의 유화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연도 미상)이 10일 열리는 서울옥션 제129회에 나온다. 바닷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알몸으로 뛰어노는 아이들은 이중섭이 1951년 서귀포 피란 시절부터 즐겨 그렸던 소재다. 이와 함께 이중섭이 부인 이남덕(92·일본명 야마모토 마사코) 여사에게 보낸 엽서화 4점도 출품됐다. 태양 아래 사슴과 노니는 남자, 나무에 매달린 커다란 복숭아를 따려 애쓰는 원시의 인물, 커다란 눈에 도톰한 입술의 여인 등을 그린 이 엽서는 이중섭이 강제징용을 피해 원산으로 돌아오던 1940~1943년 그린 것으로 추정한다. 서울옥션 측은 "부인을 끔찍하게 아꼈던 이중섭이 부인에 대한 애정을 그림을 통해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유화와 엽서화 세트 추정가는 2억5000만~3억5000만원. 출품작은 4~9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 미리 볼 수 있다. 경매에는 이 밖에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구사마 야요이의 '무한의 그물' 등도 나온다. (02)395-0330
- 조선일보 2013.09.04
제5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6일 개막, 의재미술관 등 시내 곳곳에서 2개월간의 전시에 들어간다.
‘거시기, 머시기’란 주제로 오는 11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미학적 개념’보다는 ‘산업화’에 무게를 뒀다. 디자이너와 산업체의 공동 브랜드, 공예가와 디자이너의 협업 등을 통해 실제 판매 가능한 상품을 기획·개발하고 유통까지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20개국에서 358명(기업 19개)의 디자이너가 참여, 600여 작품을 선보인다. 행사는 본전시, 특별전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별전 ‘디자인산업화’에서는 광주 지역 의류업체인 전남방직과 디자이너들이 협업으로 수건, 침구류 등 생활용품에 대한 공동 브랜드 및 디자인을 개발했다. 또 ‘전통 공예디자인’에서는 공예 회사와 디자이너가 제품을 공동 생산해 전시한다. 본전시인 ‘공예의 산업화’에서는 장인과 디자이너 20명이 협업으로 호텔 등에서 실제로 판매할 공예품을 내놓는다.
광주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이 선보인다. 그동안 밋밋하고 개성 없던 광주 지역 5개 자치구 쓰레기봉투는 새로운 디자인이 입혀진 ‘예술 쓰레기봉투’로 변신한다. 택시 유니폼, 쌀 포장용 디자인 등도 선보인다.
세계적 거장들과 신진 디자이너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건축계의 세계적 거장인 일본의 구마 겐코, 저명한 건축 비평가이자 런던 디자인미술관장인 영국의 데얀 수딕, 호주 국제디자인어워드 대표 브랜든 기언 등이 참여했다.
- 서울신문 2013.09.04
전태일 열사의 유품이 43년 만에 공개된다. 전 열사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항의하며 1970년 서울 평화시장 앞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했다.
전 열사의 동생 태삼(63)씨와 연세대 박물관은 서울 도봉구 전씨 자택에 보관 중이던 전 열사의 유품을 이르면 이번 주부터 박물관이 분류하고 보존 처리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유품들은 그동안 정리되지 않은 채 태삼씨가 서류가방에 보관해 왔다.
유품 중에는 전 열사가 1960년대 후반 평화시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며 기록한 노트 7권 분량의 일기가 있다. 일기의 일부는 고(故)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 평전’의 기초자료가 됐다.
또 전 열사가 분신을 결심하고 동창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유서와 평화시장 재단사 모임 ‘바보회’ 회칙, 회의록, 당시 동료들의 노동환경을 직접 조사한 설문지 등도 포함돼 있다. 연세대 박물관 이원규 학예사는 “한국 노동운동의 맹아를 보여주는 귀한 자료”라며 “지금처럼 조직화하기 이전, 자발적인 동력을 토대로 한 소박한 운동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품은 3일 고(故) 이소선 여사의 기일 이후 박물관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보존처리가 끝나면 연세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기관과 보관을 논의하는 한편 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할 방침이다.
- 국민일보 2013.09.03
NHK, 日학자 주장 인용 보도
“화엄경서 한자축약 각필 발견”
일본어 문자의 하나인 ‘가타카나(片假名)’가 신라에서 전래됐다는 점을 입증할 실증자료가 발견됐다. 가타카나는 외래어나 의성어 표기에 주로 사용되는 소리글자로 한자의 자획을 축약해 만들어진 것이다.
2일 NHK방송에 따르면 히로시마대 고바야시 요시노리(小林芳規) 명예교수와 한국 연구진은 740년경 통일신라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불경인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에서 가타카나의 기원으로 보이는 문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이 불경은 나라(奈良) 시 도다이(東大)사가 소장하고 있다.
연구팀이 불경 일부를 조사한 결과 먹으로 쓰인 한자 옆에 나무나 상아 등 단단하고 뾰족한 물체로 종이를 눌러 작은 글자 자국을 새긴 곳이 360군데 발견됐다. 이른바 ‘각필(角筆)문자’로 촛불이나 햇살에 비스듬히 비추면 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한국 중국 일본 티베트 등에서 사용된 각필문자는 눌린 흔적만 있고 색깔이 없어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았다가 1961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다. 고바야시 교수는 이 분야 연구의 선구자 중 한 명이다.이번에 발견된 각필문자는 대부분 가타카나의 조성 원리와 똑같이 한자를 축약한 형태였다. 예컨대 왕(王)이라는 한자 옆에는 이(伊)에서 인(人)변을 떼어낸 윤(尹)이 새겨져 있었다. ‘왕이∼했다’는 의미를 전달할 때 주격조사인 ‘이’를 한자 축약으로 표기한 것이다. 고바야시 교수는 “이들 각필문자는 신라어로 한문을 읽어내기 위해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자를 축약해 발음을 표시하기 위해 만든 가타카나의 기원이 한반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가타카나가 헤이안(平安·794∼1192)시대에 일본에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주류였다. 고바야시 교수는 2000년부터 가타카나의 신라 유래설을 주장해왔으나 실증자료가 많지 않았다.
고바야시 교수와 함께 연구를 진행한 동국대 김성주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각필문자는 고려시대에 확립된 구결(口訣·한문 해석이나 독송을 위해 각 구절 아래에 달았던 문자)의 초기 형태”라며 “신라시대의 구결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9세기부터 기록이 남아있는 가타카나의 기원이라는 점을 실질적으로 입증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동아일보 2013.09.03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 중턱에 자리한 수종사(水鐘寺) 경내 팔각오층석탑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이 석탑이 고려시대 팔각석탑의 전통을 이어받은 조선 초기 탑으로, 역사·학술적 가치가 커 보물 제1808호로 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석탑은 조선 왕실에서 발원해 지은 것으로 이곳에서 수습한 사리장엄과 명문을 볼 때 늦어도 1493년쯤 건립돼 1628년 무렵 고쳐진 것으로 추정된다. 기단부는 불상대좌(臺座), 탑신부는 목조건축 양식을 각각 하고 있다. 또 상륜부는 팔작(八作) 기와 지붕 형태다. 석탑이 위치한 수종사는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 말사로 조선 세조 5년(1459)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 서울신문 20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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