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발견된 '지안 고구려비'는 광개토대왕 시기에 건립됐다는데 한국과 중국 학자들의 견해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안 고구려비가 광개토대왕비와 중원 고구려비 등 현존하는 3개 고구려비 중 가장 오래된 비석으로 사실상 확인된 것이다.
한국고대사학회 주최로 13일 고려대에서 열리는 '신발견 지안 고구려비 종합검토' 학술회의에 참가하는 겅톄화(耿鐵華) 중국 퉁화(通化)사범학원 교수는 미리 공개한 발표논문에서 이 비석을 '광개토왕이 부왕인 고국양왕을 위해 건립한 수묘(守墓)인 연호비'이며 '대상 무덤은 천추총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겅 교수는 지난해 7월 비석 발견 이후 중국 지안시 당국이 이를 연구하기 위해 구성한 '석비 보호ㆍ연구영도소조' 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핵심 학자 중 한 명이다.
이날 학술회의에서 '지안 고구려비의 구성과 내용'을 발표하는 여호규 한국외국어대 교수 역시 "비석의 건립 시기는 능비와의 비교 등을 통해 광개토왕대로 파악했다"며 "광개토왕이 역대 선왕의 능묘에 건립한 여러 수묘비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섭 한성대 교수는 '지안 고구려비의 성격과 주변의 고구려 고분' 논문에서 비석의 성격을 '수묘비로 이해하기보다는 수묘제 정비와 매매금지령을 담은 교령비'로 파악하면서도 이 비석이 광개토왕대의 것임에는 이견이 없었다. 정 교수는 이 비석을 '광개토왕비의 수묘인 연호 부분 내용의 토대가 되었던 교령비'로 해석했다.
하지만 지안 고구려비를 후대의 것으로 보는 견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주제발표하는 쑨런제(孫仁杰) 지안박물관 연구원은 광개토왕의 공훈을 적고 수묘연호의 매매금지와 처벌규정 등을 기술한 장수왕대의 비석으로 해석했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국내 학자들이 지난 2월 중국에서 입수한 탁본 자료를 토대로 수차례 토론을 거쳐 파악한 170자 이상의 글자 판독 결과도 공개한다. 중국은 최근 발간한 공식 보고서에서 공식 판독글자를 156자로 제시했다.
한편 겅톄화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한국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석 진위 논란과 관련해 "비석의 '天道'라는 글자는 선진(先秦) 시기부터 이미 많이 사용했고 고구려인들이 일찍부터 한자와 유교경전을 습득해 충분히 문체가 간결하면서도 내용이 풍부한 문장을 기술할 수 있는 역량이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반박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2013.04.12
지난해에만 전 세계에서 100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이 소매치기로 인한 치안 불안으로 하루 동안 문을 닫았다고 AFP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200여명의 박물관 직원들은 “점점 더 대담해지는 소매치기 조직과 맞닥드릴까 두려워하면서 일터에 나온다”면서 이들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또 100여명의 다른 지원들은 프랑스 문화부 청사 앞에 모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사법당국에 소매치기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경찰력도 증원 배치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소매치기의 범행수법은 매우 대담하다. 30명까지 떼로 몰려다니며 범행을 저지르는가 하면 어린이는 무료입장인 점을 노려 동유럽 출신 어린이 소매치기범도 등장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경찰에 붙잡혀도 며칠 만에 다시 풀려나 골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00명이 넘는 직원 중 상당수가 파업에 돌입하자 박물관 측은 경비인력을 대폭 증원키로 약속했다. 직원들도 11일 업무부에 복귀했다.
-국민일보 2013.04.12
조계사·운현궁 일대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신축하거나 증축하는 건물 높이가 20m(5층)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제한 대상은 150㎡ 미만의 소규모 필지나 좁은 골목길가에 있는 건물이다. 일반 도로 구역은 기존 기준인 30m 높이를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이 지역에서 한옥이나 역사·문화적 건축물을 그대로 보전하는 경우에는 용적률을 450%에서 600%로 상향 조정해주기로 했다. 또 지역 특색을 살리기 위해 조계사 일대에는 전통·불교용품 판매점을, 운현궁과 낙원동 일대에는 전통공방·떡집 등을 권장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마포구 서교호텔을 13층에서 22층으로 높이는 재건축안도 승인했다.
-중앙일보 2013.04.12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룡태아의 화석(사진)이 발견돼 공룡의 발생학적 의문을 푸는 데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에 따르면 캐나다의 로버트 라이즈 토론토대(고생물학) 교수는 중국 윈난(雲南)성의 1억9700만∼1억9000만 년 전 지층에서 공룡 태아의 화석과 200여 개에 달하는 뼛조각 등을 발견했다. 해당 화석은 사우로포도모르파의 일종으로 추정되며 긴 목과 다리를 가진 9m 이상의 대형 공룡이다.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공룡태아의 화석이 백악기시대(1억4000만∼6500만 년 전)에 집중돼 있어 발생학적인 비교·분석이 어려웠지만 이번 발견으로 인해 공룡의 발생학적 연구대상을 1억 년가량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네이처는 평가했다.
특히 이번 발굴에서는 태아의 넓적다리뼈가 다량 발견돼 공룡의 빠른 성장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즈 교수는 “공룡은 위험에 맞서기 위해 포식자보다 몸집이 커질 때까지 빠르게 성장하는데, 태아 상태에서도 넓적다리뼈가 발달됐다는 것은 공룡이 알 속에서도 빠른 성장속도를 보여왔다는 것을 증명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문화일보 2013.04.11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