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22대 왕 정조(正祖·1752 ~1800)가 노론 벽파(僻派) 영수인 심환지(沈煥之·1730~1802)에게 쓴 편지 297통을 모은 '정조어찰첩(正祖御札帖·사진)'이 27일 K옥션의 봄 경매에서 전화 응찰을 통해 12억원에 낙찰됐다.
정조어찰첩은 정조가 1796~ 1800년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 297통과 봉투를 6권으로 장첩(粧帖·책으로 꾸민 것)한 것. 정조가 정치적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심환지에게 보낸 일종의 '비밀 편지'다. 정조가 정적으로 여겨졌던 심환지와 긴밀히 의논했던 '어찰정치'의 모습과, 한글을 섞어 쓰거나 비속어까지 사용한 인간적 면모도 드러난 귀한 사료다.
-조선일보 2013.03.28
조선의 여걸이었던 고종의 비 명성황후. 구한말 시아버지 대원군과 맞서며 권력싸움을 벌이기도 했던 명성황후의 글씨는 한문 서체는 물론 한글 서체인 궁체(宮體)에서도 기존 서체와 달리 개성이 강했다. 줄이 인쇄된 시전지에 쓴 편지조차 세로줄이 똑바르지 않은 것이 많다.
조선시대 왕을 비롯해 왕비, 공주, 궁녀, 사대부, 일반 백성이 쓴 한글편지(언간·諺簡)를 집대성한 ‘조선시대 한글편지 서체 자전’이 나왔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어문생활사연구소가 그간 단편적으로 소개되거나 개별 편지첩에 실려 있던 한글편지 중 대표적인 편지를 모아 27일 펴낸 것이다. 조선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87명의 한글편지 400여건을 담았다.
현재까지 발굴된 왕의 친필 편지는 선조, 효종, 현종, 숙종, 정조의 편지가 있다. 조선 왕 가운데 최고 명필은 선조였다. 중국 사신들이 그 필적을 얻고자 애썼을 정도로 명필이었다. 북벌을 추진했던 효종은 필체도 거침없고 시원시원했다. 반면 현종은 필체가 아기자기하고, 숙종은 획 하나하나를 정성들여 썼다.
왕비 중 명성황후의 한글편지는 친필 편지만 140여편이 전해진다. 인조의 계비인 장렬왕후, 효종의 비 인선왕후, 현종의 비 명성왕후, 숙종의 비 인현왕후도 뛰어난 달필이었다. 특히 인현왕후는 궁체의 완성자로 평가받는다. 공주의 한글편지 중 온전하게 전하는 것은 효종의 둘째 딸 숙명공주의 편지 1편뿐이다.
어문생활사연구소 황문환 소장은 “조선시대 한글편지는 서체적 조형미가 뛰어나 작품 창작 서체로의 응용, 컴퓨터 폰트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2013.03.28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등재 여부가 오는 6월 광주시에서 사실상 결정된다.
이경훈 문화재청 국제협력과장은 “6월 18∼21일 광주에서 열리는 제11차 세계기록유산국제자문위원회(IAC·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에서 한국이 등재신청한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물에 대한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IAC는 기록유산에 대한 등재 심사를 하는 전문가 위원회다. IAC가 등재를 권고하면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를 그대로 추인하기 때문에 이번 회의 결과가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에 결정적이다. 2년마다 열리는 IAC 회의에 각국은 2건 이하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
- 문화일보 2013.03.27
㈜남이섬은 26일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공모전 '나미콩쿠르'에서 <신기한 목탁소리>(한승원 글, 김성희 그림ㆍ보림 발행)를 대상(상금 5,000만원)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공모전인 이번 콩쿠르에서는 칼데콧상과 안데르센상 심사위원인 준코 요코타씨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42개국 619개 작품이 응모했다. 남이섬은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2005년부터 매년 세계책나라축제를 열고 있으며 국제안데르센상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4월25일 남이섬 세계책나라축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한국일보 2013.03.27
등록문화재 제84호 원서동 고희동 가옥에서 ‘춘곡 고희동과 친구들’ 두 번째 전시 ‘세한삼우’를 3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춘곡 고희동과 친구들’ 두 번째 전시에서는 각자의 분야에서 민족계몽과 근대화를 이끈 춘곡 고희동, 육당 최남선, 위창 오세창의 교류를 소개한다. 화가이자 미술계의 지도자인 고희동과, 사학자이자 출판인인 최남선, 서화수집가이자 서화가, 전각가인 오세창은 시회(詩會) 활동을 함께하고, 고희동과 오세창은 최남선이 발간한 잡지와 책에 제자(題字)와 그림으로 참여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고희동과 오세창의 작품이 같이 실려 있는 서화첩과 최남선이 발간한 도서를 통해 그들의 민족정신과 예술적 교우관계를 살펴본다. 고희동 가옥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 선생이 살던 옛집으로 작년 11월부터 일반에 공개되고 있으며, 고희동 선생의 삶과 업적을 볼 수 있는 자료실과 선생이 활동하던 시기의 모습으로 재현한 화실과 사랑방, 특별전이 열리는 서화실로 구성되어 있다.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인회)은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와 2013년 1월 MOU를 맺고, 앞으로 3년 동안 고희동 가옥과 종로구의 근대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전시기간: 2013년 3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시장소: 종로구 원서동 16 ‘고희동 가옥’ 개관정보: 수요일~일요일, 10~16시 문의: 02-2148-1824 (관람안내: 02-2148-4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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