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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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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경향]백자에의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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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미술동네 수십 년에 서화 몇 폭 소장하고 있다며 자랑할라치면 귀를 쫑긋 날 세웠다가도 막판에 시세를 따져 기껏 백만원짜리들이라는 말에 그만 시들해지고 마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다. 그러다가 간송미술관 주인 전형필 이야기를 들려주면 다시 눈을 똥그랗게 뜨고 달려든다. 끝내 소장 작품 가격에 꽂히는데 작품의 가치란 게 곧 돈의 크기라,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럴 때면 너무 대단해서 그 값어치를 환산할 길조차 없는 소장가 한 분을 떠올려 보곤 한다. 수정(水晶) 박병래(朴秉來·1903~1974) 선생이다. 젊은 날부터 조선 자기에 관심이 많아 1929년 무렵부터 수집을 시작했는데 의사 월급을 부어 사들인 것이 그만, 자꾸 늘어만 갔다. 조선 사람이 조선 접시를 몰라서야 말이 되느냐는 일본인 교수의 지적에 분격하여 왕실미술관을 드나들기 시작했고 안목을 넓히고자 값싼 접시를 마구잡이로 사들이다 보니 드디어 저 안목이란 게 생겨나 어느덧 백자의 참된 가치를 깨달았던 박병래는 의사였지만 나머지 시간을 골동에 쏟았다.


<백자에의 향수>는 바로 한 의료인이 어떻게 수장가의 생애를 살아갔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주는 자서전이다. 미술품 구입을 투자로 생각하는 천박한 투기행위가 판을 치는 요즈음, 이 책을 펼치면 미술품을 찾아 헤매는 길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운 행위인가를 깨닫게 해 준다. 박병래 소장품은 1971년에 이르렀을 땐 크게 올라 값을 따질 수조차 없었다. 바로 그해 공공 박물관에 기증할 것을 결심했다.

<백자에의 향수>에서 “내가 몇 십 년 동안 도자와 함께 지내던 마음을 이제부터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면 나는 얼마나 더욱 행복하겠는가”라고 기증의 뜻을 밝힌 박병래. 나눔으로써 충만한 삶을 살아갔던 그는 기증전람회 개막 10일을 앞두고 저 세상으로 발길을 옮기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엔 수정기념관이 있고 또 백자를 마주할 때면 펼쳐 볼 수 있는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있음에랴.

-경향신문 2011.12.29

단국대-성남문화재단, 문화예술인재 육성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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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과 단국대학교가 지역 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하고 미래 문화예술 인재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문화예술 및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을 수행해 나가게 된다. 또 임직원ㆍ재학생의 교육에 대한 상호협력 및 시설ㆍ프로그램 이용 지원 등의 노력도 함께 펼쳐나가기로 했다.

- 서울경제 2011.12.28

장석웅 건축가협회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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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계 원로인 장석웅(사진) 한국건축가협회 명예회장이 26일 오후 6시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

고인은 한양대 공대 2학년 때인 1957년부터 김중업 건축연구소에서 수학했고 68년 아도무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세워 대한민국 미술전시회(국전) 입상을 비롯한 수많은 건축상 수상으로 젊은 건축가들에게 큰 자극을 줬다.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대한민국건축대전 운영위원장, 미국건축가협회 원로 명예회원, 김수근 문화재단 이사 등을 지냈다.

- 한겨레 2011.12.28

NYT, 광주비엔날레, 올 최고의 디자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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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린 '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올해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디자인 명예자(The Design honor)' 20여개 중 하나로 선정됐다. NYT는 25일 '애플에서부터 월스트리트 시위까지, 2011 디자인 명예자 리스트(From Apple to Occupy, the Design Honors List for 2011)'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무명(Unnamed)'전(展)을 올해 최고의 현대디자인 전시로 꼽았다. NYT는 특히 "중국의 예술가이자 인권운동가인 아이웨이웨이가 '무명전'에서 전통적인 디자인의 의미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전시를 선보였다"고 했다.

'디자인 명예자'에는 이 밖에 올 10월 타계한 애플의 공동설립자 스티브 잡스와 광주비엔날레에도 참가한 영국의 디자인 그룹 '섬싱 앤 선'(Somthing & Son) 등이 포함됐다. '섬싱 앤 선'은 런던 동부에 버려진 여성 피난처를 개조해 과일, 허브, 버섯 등 농작물을 재배하는 실험실 형태의 농장 프로젝트 '팜(FARM)'을 선보였다.

-조선일보 2011.12.28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 한국 현대미술 최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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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티스트 고 백남준이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최고 작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김달진미술연구소는 개소 10주년을 맞아 한국미술의 흐름과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미술평론가, 큐레이터 등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런 응답을 얻었다고 26일 말했다.

2위는 신안 출신 서양화가 김환기(22표), 3위는 이우환(21명), 4위는 박수근(17명), 5위는 이중섭·권진규·박생광·오윤·김수자·박이소·서도호였다.

- 광주일보 20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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