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단신] 패션·미술의 만남 ‘패션 인투 아트’전 외
패션·미술의 만남 ‘패션 인투 아트’전
국내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과 미술가들이 패션과 미술을 접목한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태평로 플라토 갤러리(구 로댕갤러리)에서 26일부터 열리는 ‘패션 인투 아트’ 전은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미술작가 30명이 서로에게서 받은 영감을 녹여낸 작품들이 전시된다.
패션디자이너 김재현, 루비나, 문영희, 박춘무, 서상영, 설윤형, 손정완, 스티브J & 요니P, 이상봉, 정구호, 지춘희, 진태옥, 한상혁, 한혜자등 15명과 미술작가 권오상, 김기라, 김남표, 김지민, 노상균, 박미나, 박승모, 배준성, 신미경, 이용백, 이이남, 지용호, 천성명, 최원준, 홍경택 등 15명이 의기투합했다. 디자이너들은 회화, 설치, 영상, 조각 등 미술작가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새로운 의상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보그 코리아(발행인 박용만) 창간 15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02)510-4360
갤러리 빙 개관 기념 ‘호흡’전
서울 견지동 갤러리 빙(Gallery Bing·대표 박준헌)이 개관 기념전으로 ‘호흡: 들숨과 날숨’전을 2부로 나눠 마련한다. 1부엔(8월12일까지) 김보중 김성호 이시현 홍순명 작가가 참여하고, 2부엔(8월17일∼9월9일)엔 김효숙 이혜인 하이경 황정희 작가의 작품이 출품된다. (02)722-6477
설치작가 장지아 ‘I Confess’전
설치작가 장지아가 대학로 갤러리 정미소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 ‘I Confess’를 30일까지 연다. 작가의 이번 작업은 인간이 타인에게 가할 수 있는 극한의 고통과 인간이 타인에게 받을 수 있는 고통에 대한 불안한 심리를 드러내고자 고문의 역사에서 출발했다. 나무몽둥이, 불에 달군 구리 구두 등 각종 고문 도구들이나 여성의 무릎에 엎드려 엉덩이를 드러낸 채 몽둥이로 얻어맞는 남성의 사진 등 충격적인 이미지들을 선보인다. 고통과 쾌락, 가학성의 경계지점에서 작가는 탐미주의적 속성을 드러내 보여준다. 그동안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작가가 3년간 작업한 설치미술 3점, 사진 3점, 영상 2편 등이 전시된다. (02)743-5378
국립현대미술관 ‘오늘의 프랑스 미술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10월 16일까지 ‘오늘의 프랑스 미술(마르셀 뒤샹 프라이즈)’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마르셀 뒤샹 프라이즈 수상자 및 후보자 중 세계 미술 무대에서 활동하는 영향력 있는 젊은 작가 16인의 작품 106점으로 구성됐다. 전시 작품들은 21세기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인 영상, 설치, 조각, 사진, 판화 등 다양한 뉴미디어 형식을 갖추고 있다. 포스트 모던의 다양성과 더불어 프랑스만의 특별한 감성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 세계일보 201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