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프랑스 화가 지창림 씨(45)의 개인전이 오는 13~18일 서울 혜화동 이양갤러리에서 열린다. 지씨는 자연의 형태를 배제하고 주관적인 색감으로 화면을 구성하면서 독특한 반추상 작업을 해온 중견작가. '새와 명상가'란 주제의 이번 전시에는 관능적인 여인의 모습을 반추상적으로 꾸민 근작 30여점을 내건다.

'새,여인 그리고 선인장' 시리즈는 여체와 자연의 조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날카로운 푸른 선과 색면이 맑은 햇살처럼 빛난다. 캔버스에 유화，오일，파스텔을 바른 후 칼이나 송곳 등으로 긁어낸 화면도 흥미롭다.

경기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94년 프랑스 낭트로 건너가 작업해 온 그는 "휘어지고 펼쳐진 선과 면을 따라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조용한 가운데의 움직임(정중동)'으로 묘사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02)3672-0208

- 한국경제 2011.4.11

문화재청과 (주)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함께 구축한 문화유산 정보 온라인 플랫폼인 ‘문화유산 로드뷰’ 서비스가 11일부터 시작됐다. ‘다음 문화유산’(heritage.daum.net)이란 이름으로 개설된 이 서비스는 360도 파노라마 실사 지도 ‘로드뷰’에 기반을 둔 온라인 서비스. 문화유산 기본정보, 위치와 경관, 경로 탐색기능 등을 제공하며 스토리텔링 관람 코스, 에스엔에스 연동 기능 등을 갖췄다. 올해는 4대 궁인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를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042)481-4745.

- 한겨레 2011.4.12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최윤수)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일명 ‘그림 로비’ 의혹과 관련해 최근 미국에서 지병 치료를 받고 귀국한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를 8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 씨가 2004년 국제갤러리 세무조사 때 편의를 봐준 대가로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한 전 청장에게 상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한 전 청장은 이 그림을 2007년 초 서미갤러리에서 500만 원에 구입해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선물했으며 인사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동아 2011.4.9

◇살인자, 화가, 그리고 후원자
베른트 뢰크 지음·최용찬 옮김 420쪽·2만5000원·창작과비평사

‘회화의 군주’로 불린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그림 ‘채찍질’을 통해 유럽 르네상스시대에 일어난 한 살인사건을 돌아본다. 1444년 7월 22일 무장한 사내들이 이탈리아 우르비노의 오단토니오 다 몬테펠트로 공작 궁에 침입해 공작을 암살한다. 책은 지위를 승계한 이복동생 페데리코가 형을 살해했으며 ‘채찍질’이 바로 이 살인사건을 고발하는 기소장이었다고 주장한다. 르네상스의 화려한 예술문화, 그 뒤에 감춰진 정치적 음모와 암살이 저자의 긴박감 넘치는 추리와 함께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동아 2011.4.9

●회화의 거장들(파트리시아 프리드카라사 지음, 김은희·심소정 옮김)=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를 거쳐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서양의 위대한 화가들의 대표작과 생애를 정리했다. 자음과모음, 3만5000원.

●내 마음의 건축(나카무라 요시후미 지음, 정영희 옮김)=하회마을의 온돌방에서 마티스의 작품이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성당까지 세계의 건축물을 순례한다. 다빈치, 상하 각 권 1만8000원.

-조선 20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