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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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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천년 문화축전 코레일―경남도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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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경남도와 ‘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코레일과 경남도가 협력을 통해 오는 9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리는 2011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을 전국에 알리고 녹색 관광수단인 철도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축전 관광특별열차 상품은 축전기간 매주 토·일요일 서울∼김천∼합천, 강원∼김천∼합천, 충청∼김천∼합천, 전라∼김천∼합천까지 4개 노선으로 운영된다. 출발지에서 김천까지는 특별열차, 김천에서 합천 행사장까지는 투어버스를 연계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축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이번 MOU와 철도관광상품 개발이 지자체와 철도가 함께 발전하고 나아가 녹색철도를 이용한 국내관광 활성화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2011.4.7

[아침의 갤러리] '점점 줄어드는…'- 뤽 물레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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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간 화면을 응시하고 있으면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이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1986년, 노신사는 셀프세차장에서 차를 닦고 할머니는 빨래방에서 자동세탁기로 빨래를 한다. 선글라스를 쓴 미모의 여성은 캡슐 모양의 선탠실에 드러누워 몸을 태운다. 다시 밖으로 나온 그녀, 선글라스를 쓴 눈 주위만 하얗고, 나머지 피부는 온통 구릿빛이다. 2008년, 한 남자가 마트에서 물건을 산 후 직접 단말기에 대면서 계산을 한다.

작가는 1968년부터 2010년 동안 개발과 확장에 관한 내용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컴퓨터, 오토매트(과거 자동판매기로 음식과 음료를 팔던 식당) 등 다양한 것들을 기반으로 작업했다. 최신식 시스템이 들어오면서 세상은 실직자들이 넘쳐난다. 삶이 확장되는 것인지, 점점 줄어드는 것인지 아리송하다. 뤽 물레는 르 프레느와 프랑스 국립현대미술 스튜디오 작가로, 대안공간 반디에 작품을 낸 25명의 스튜디오 작가 중 한 명이다. 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상, 비디오 아트 등 뚜렷한 색깔을 지닌 실험적 작품을 상영 중이다. 오는 10일까지 부산 수영구 광안동 대안공간 반디. (051)756-3313

- 국제신문 2011.4.6

[책읽는 경향]플럭서스 예술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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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의 특징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반발감’을 들고 싶다. 여기에 ‘좋은 정보’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독서의 재미란 저자와 독자 사이의 첨예한 대립이 주는 선물이다. <플럭서스 예술혁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저자들은 각각 존 케이지, 요셉 보이스, 백남준을 기술하고 있다. 모두 현대예술사에서 가장 밝게 타올랐던 ‘플럭서스’의 전설적 인물들이다. 플럭서스는 흐름, 끊임없는 변화, 움직임의 미학을 통해 본질주의 미학에 저항했던 일군의 집단을 지칭한다. 케이지는 ‘우연’과 ‘침묵’, 그리고 ‘소음’을 통해 서구음악을 지배하는 구성주의적이고 결정론적 전통에 저항했다. 보이스는 죽은 토끼의 심장을 칼로 도려내어 걸어 놓은 후 붉게 상기된 얼굴로 감상적인 피아노 곡(에릭 사티의 곡)을 연주함으로써 예술적 행위에서 상황과 환경을 복원한다. 백남준 역시 ‘비결정성과 변동성’의 미학을 TV 위에서 실현함으로써 플럭서스의 미학을 주도한다.

이 책의 백미는 플럭서스의 미학을 ‘다중’의 현실적 전망 위에 놓고, 그것의 가능성과 한계를 검토하는 지점이다. 플럭서스는 삶-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감각적인 것의 민주화’에 기여했지만, 여전히 엘리트 중심의 닫힌 예술계와 공모했으며, ‘2008년의 촛불’로 표상되는 ‘우리 시대의 탈목적론적 다중’을 유의미한 예술적 실천 주체로 포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플럭서스 예술혁명의 다중적 함의는 무엇일까? 현재의 맥락에서 보다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그것의 현재적 가능성을 검토하지 못한다면,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세 명의 천재들은 이른바 ‘역사적 플럭서스’라는 이름을 달고 미술사의 또 다른 화석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저자들의 후속 연구가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 경향신문 2011.4.6

김한용씨 50년 광고사진 모아 작품집 『꿈의 공장』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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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시 김지미, 청년 최불암 … 광고로 보는 그 시절 그 스타

이발소에 걸린 달력 같다고 할지 모르겠다. 누군 어린 시절 몰래 훔쳐보던 주간지 ‘선데이 서울’의 은밀한 기억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무엇이든 좋다. 대신 촌스럽다고 치부하지 마라. 그땐 이 사진이, 이 포즈가 가장 멋스럽고 세련된 것이었으니.

원로 사진작가 김한용(87)이란 이름 석자는 기억해 둘 만 하다. 김씨는 1959년 충무로에 ‘김한용 사진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50여 년간 광고사진만을 찍어왔다. 당시로선 최첨단이라 할 수 있는 컬러 현상 시스템을 도입해 주요 인기 상품의 광고 사진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요즘 말로 가장 잘 나가는 CF 감독이었던 셈이다. 상품모델로 당대 최고 연예인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 김씨가 그렇게 직접 찍었던 작품 400여 점을 모아 사진집『꿈의 공장』(눈빛출판사, 2만9000원)을 냈다.

첫 페이지부터 눈길을 끈다.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패티 김이 한복을 단아하게 입은 사진이 나온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장악했던 왕년 스타들의 과거와 만나게 된다. 지적인 배우로 알려진 고은아씨의 수영복 차림은 도발적이며,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반바지를 입은 채 소주 큰 병을 들고 있는 김창숙씨의 모습은 청초하다.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중인 김자옥·임예진·김보연·김혜정씨의 사진은 새삼스럽다. 최근 영화 ‘시’로 다시금 각광받고 있는 윤정희씨의 새침데기 같은 모습도 볼 수 있다. 스타·광고로 돌아본 현대 한국의 얼굴쯤 되겠다.

김한용씨는 “최근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 상당수가 성형 수술을 통한 인공 미인인 것과 달리, 과거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천연 미인이었다”고 전했다. 책 말미엔 정치인·기업가 사진도 등장한다. 다만 각 사진에 대한 설명이 별로 없어 언제, 무슨 일로 찍었는지에 대한 궁금함을 남긴다. 40대 이상 중·장년에겐 아련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겐 ‘광고판 세시봉’을 접하는 재미를 선사할 것 같다.

- 중앙일보 2011.4.6

점토로 만든 도자기 백토 물에 ‘덤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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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처럼 둥글고, 달빛이 스민 듯 희고 소박한 달항아리는 자연의 넉넉함이 숨쉬는 도자기다.도예가 김기찬씨가 오는 20일까지 보성군 문덕면 갤러리RE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그는 ‘수월관음을 기다리며’를 주제로 점토로 도자기를 만든 뒤 백토 물에 ‘덤벙’ 담가 완성하는 덤벙방식으로 제작한 달항아리 연작을 선보인다.

흙과 유약이 어우러져 내는 흰 빛은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어머니의 품 속 처럼 넉넉한 도자기의 곡선은 남도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김씨는 조선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나온 뒤 대한민국공예대전에서 입선했고, 서울과 순천에서 2차례 개인전을 열었다.현재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 신도예, 광주 도예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의 061-853-4125.

- 광주일보 20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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