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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이후 한국적 미학이란?… ‘22명의 예술가, 시대와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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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의 예술가, 시대와 통하다/전영백 엮음/궁리

‘1970년대 이후 오늘날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은 어떻게 이어져 왔나?’, ‘미술에서의 한국성, 또는 한국적 미학이란 무엇인가?’

전영백(45) 홍익대 미술대학 예술학부 교수가 엮은 이 책은 우리 현대미술에 대한 이 두 가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추구한다. 홍익대 미술사학과와 예술학과 대학원생들과 함께 지난해 봄 진행한 수업의 결과물이다. 70년대 이후 오늘날까지 10년 단위로 한국 현대미술의 특징을 정리하면서 시대별로 대표 작가 5∼6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곁들였다. 인터뷰 대상은 이승택(78) 김구림(74) 송수남(72) 전수천(63) 임옥상(60) 구본창(57) 유근택(45) 정연두(41) 등 22명이다. 70대 원로부터 40대 중견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해 온 작가들이 총 망라돼 있다.

시대별로 미술계의 흐름을 점검하고, 주요 작가들의 개별 인터뷰를 덧붙여 우리 현대미술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이 그 망라의 그물망이다. 앞부분의 미술사는 현대미술을 전공한 박사과정 학생들이 집필했고, 인터뷰는 석사과정 학생들이 진행했다.

우리 현대미술은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는 단색조 회화가 화단을 주도했고, 극사실주의 경향도 나타났다. 80년대는 모더니즘에 바탕을 둔 제도미술과 민중미술의 대립 및 갈등이 첨예했던 시기였다. 90년대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본격화로 사회적 이데올로기 대립이 완화되면서 젊은 작가들의 개별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00년대에는 매체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미적 표현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한국적 미학’에 대한 작가들의 의견은 제각각이다. 퍼포먼스 작가로 알려진 윤진섭(55) 호남대 예술대 교수는 ‘한국성’이란 “옷에 비해 너무 튀면 촌스러우며, 또 너무 눈에 안 띄면 존재감이 없기에 신어야 하되, 있는 듯 없는 듯해야 하는” ‘양말’과 같은 것이라 정의한다. 서승원(69)에게 한국성은 ‘적막한 산사의 인경소리’이고, ‘노을녁 다듬이의 도닥도닥 찍는 소리’이고, ‘앞마당 장독가에 배어오르는 구수하고 영글은 된장, 고추장 내음’이다.

김구림은 작품의 재료와 소재가 무엇이든,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작가의 미학적 사상과 철학이 한국적이라면 그것이 올바른 한국성이라고 말한다. 반면 임옥상은 삶의 중요한 현장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며 ‘한국성’이란 말 자체에 거부감을 보인다. 대표적인 행위미술가인 성능경(66)도 “한국적 또는 한국성은 관심 없고, 나의 실존에만 관심 있다”고 말한다. 이에 반해 김주현(45)은 “자신이 속한 사회와 민족의 고유성을 익히고 주체의식을 갖추는 것은 그야말로 작가가 세계 속에서 살아남을 기본 조건”이라며 한국성의 구현을 강조했다.

이렇듯 엮은이는 현대미술에서의 한국성이란 개념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미술의 영역은 개별성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지만, 개인적 특성이 나올 수밖에 없는 문화적 맥락은 필연적이고 문화적 뿌리 없는 개인적 독창성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그는 나아가 “한국적인 것을 만국의 공통된 미감(美感)에 호소할 수 있을 때 가장 ‘한국스러워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 책의 기획의도를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무엇보다도 세대간의 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대간 대화, 종적 소통이 소홀한 곳에서는 미술이 가벼움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우리 미술의 윗세대와 지금 현재 한국 미술을 이끌고 있는 중견, 그리고 실험적 창의성이 돋보이는 신진 사이에 연결의 끈을 마련해 주기 위해 책을 펴냈다는 것이다.

전 교수는 “한국미술의 내일을 이어갈 젊은 작가들에게 치열한 작업의 현장을 보여주고 ‘시대를 담는 작업’을 환기시키며, 오늘의 시대를 그들만의 시각으로 체화시키도록 종용하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밝혔다.

일견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당대를 헤치며 독자적인 미술세계를 구축한 주요 작가들이 펼쳐놓는 생생한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 시대의 미적 기준을 가늠하는데 큰 보탬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일보 2010.6.4

'울산박물관 유물기증운동' 동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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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박물관추진단(단장 김우림)은 시민 한학종, 구본석, 김종석, 강일수씨 등 4명이 43점의 유물을 울산박물관에 기증했다고 4일 밝혔다.

박물관추진단에 따르면 한씨는 삼국시대 토기 등 14점, 구씨는 '대학언해(大學諺解)'와 호적자료 등 21점을 각각 기증했다.

또 김씨는 '천기대요(天機大要)' 등 풍수 및 역술서 7점, 강씨는 고려시대 토기 1점을 각각 기증했다.

울산시가 시립 울산박물관의 내년 6월 개관을 앞두고 전시유물 기증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531건 804점을 기증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10.06.04

경매나온 처칠 유품들 50만 파운드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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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을 이끈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유품들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경매에 올라 총 57만7천63파운드(한화 약 10억2천만원)에 팔렸다고 경매사 크리스티가 밝혔다.

이번 경매에 나온 약 140개 품목가운데 자유무역에 관한 처칠의 연설 모음집이 3만9천650파운드(약 7천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타협할 것을 권하는 전 비서의 편지를 받고 "이런 편지를 쓰다니 부끄러운 줄 아시오. 이 편지를 돌려 보내니 태워버리고 잊으시오"라고 써서 보낸 답장이 그 전 비서의 편지와 함께 묶여 예정가 8천 파운드를 훨씬 넘어선 3만4천850 파운드(약 6천만원)에 낙찰됐다.

이 외에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시가와 1939년부터 1945년까지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의 요지프 스탈린, 영국왕 조지 6세를 포함해 당시 정치 지도자들과 면담을 기록한 일지도 경매에 나왔다.

이날 경매 성과에 대해 크리스티사의 매튜 페이튼 대변인은 "처칠의 전설적 위상이 여전하고, 계속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처칠 유품들은 경제잡지 '포브스' 창간자의 손자인 말콤 S. 포브스 주니어가 30년에 걸쳐 수집한 소장품들의 일부이며, 나머지 소장품들은 오는 12월 뉴욕 2차 경매와 내년 여름 런던 3차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0.06.03

日 나오시마섬에 '이우환 미술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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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 이우환(74)의 이름을 딴 '이우환 미술관'이 일본에 세워졌다.

2일 미술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일본 가가와현(香川縣)의 나오시마(直島)섬에서 이우환 미술관 준공식이 열렸다.

나오시마섬은 미술관과 호텔을 결합한 '베네세 하우스'와 건물을 땅속에 넣은 '지츄(地中)미술관' 등으로 유명한 곳으로, 연간 3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예술 명소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이우환 미술관 역시 베네세 하우스와 지츄 미술관 등을 세운 일본의 교육출판기업인 베네세홀딩스의 후쿠다케 소이치로 회장의 지원으로 지어졌다.

섬의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뤄 지어진 미술관에는 1970년대 이후 현재까지 이우환의 그림과 조각들이 상설 전시된다.

이우환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것을 통해 사물과 공간, 위치, 상황, 관계 등에 접근하는 예술을 뜻하는 '모노하'(物派)의 중심인물로 평가받는 작가로, 내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0.06.02

월간미술, 한국미술 2010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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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월간미술은 삼성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2009년 한국 미술계 전시, 행사 및 주요 사건, 학술적 성과, 미술시장 동향 등을 총결산한 <한국미술 2010>을 발간하였다.(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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