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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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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과 하나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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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은 박제된 공간이다. 보이는 작품과 보는 관객은 대개 분리된다. 그래서 관객의 눈은 대개 건성건성이 되거나 피곤해지기 일쑤다. 국립현대미술관의 ‘2010 올해의 작가’ 선정 기념전으로 열리는 작가 박기원씨 전시회는 이런 전제를 밀친다. 공간을 헤집어 드로잉하고 허공 혹은 전시장 벽 전체를 작품 소재로 쓴다. 관객이 그 속을 스치듯 지나치며 선뜻 작품을 느끼는 ‘스며듦’을 작업의 화두로 삼아 스며듦의 순간을 연출하려 한다. 중앙 홀 전체를 색을 칠한 비닐 시트지로 뒤덮거나(<배경>) 두께 0.2㎜에 불과한 스텐 선 뭉치를 2전시실 곳곳에 짚풀 더미처럼 풀어놓은(<희미한>) 작업들은 작품과 공간에, 관객들의 산책과 느낌을 더해 완성된다. 작가가 말한 “미세한 바람 같은” 공간의 흐름 속에 최소한의 시각적 자극을 입힌 작품들은 미니멀리즘의 노곤한 환각 속으로 관객을 이끌어간다. 5월30일까지. (02)2188-6232. 노형석 기자

초창기 사진찍기 방식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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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사진 탄생 초창기 사진을 찍는 과정은 고역이었다. 건판에 피사체가 맺히게 하려면 셔터 한방이 아니라 오래도록 렌즈를 열어둬야 했고, 찍히는 이들은 석고상처럼 붙박이 ‘자세’를 취해야 했다.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사진가 천경우씨의 전시회에 나온 작품들은 초창기의 찍기 방식을 고집한다. 필름 인화나 촬영 감도를 조절하는 따위의 테크닉 대신 렌즈를 오래 노출하는 동안 모델이 어떻게 시간을 소비하며 존재를 필름에 반영하는지 주시한다. 이번 출품작들도 유럽의 덴마크에서 여왕이 되고 싶어하는 현지인들을 렌즈 앞 붙박이 모델로 삼는다.

여왕 드레스를 입혀놓고 권세·부귀에 대한 그들의 욕망을 듣고 그들이 실제 현실과의 거리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흐릿한 인물 실루엣 속에 담았다. 6월5일까지. (02)410-1315.

겸재 정선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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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산수의 거장 겸재 정선(1676~1759)의 삶과 예술에 대한 심포지엄이 23일 오후 2시 서울 가양동 겸재정선기념관에서 열린다. 기념관 건립 1돌 기념행사로 홍선표(이화여대), 박은순(덕성여대) 교수 등 전문가 5명이 발표한다. (02)2659-2206~7.

장욱진 미술관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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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장흥 관광단지 안에 동심과 해학의 화가 장욱진(1917~1990)을 기리는 미술관 건립이 추진된다. 장욱진 미술문화재단은 최근 장흥아트파크, 양주시와 미술관 건립 양해 각서를 맺고 시 쪽에 고인 작품 232점을 기증했다.

[전시회 산책] 제5회 목야회(회장 함영주) 전시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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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목야회(회장 함영주) 전시회가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전통가구의 단아한 미에 현대적 미를 가미해온 소목장 박명배씨가 그의 제자가 함께 모인 ‘우리 목가구의 멋과 아름다움전’이다. 박씨는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15년째 제자 양성에 힘써오고 있다. 전시는 서울 관훈동 백악미술관(21~27일, 02-734-4295)와 서울 동숭동 쇳대박물관(02-766-6494) 두 곳에서 진행된다.

◆원로 여성 조각가 석주(石洲) 윤영자(86)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석주문화재단의 ‘석주미술상’이 올해 제정 20주년을 맞아 기념전을 연다. 석주미술상은 중견 여성미술인에게 주는 국내 유일의 상으로 그 동안 19명의 수상자를 냈다. 23일 오후 4시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윤영자 작품집 헌정식이 열리며, 수상자 전시는 5월 9일까지 이어진다. 02-534-2008.

◆조각가 박상희 개인전 ‘시간과 우상’이 27일까지 서울 경운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열린다. 권투 장갑을 끼거나 머리에 총구를 겨눈 예수, 시계가 얼굴을 덮은 부처 등 우상에 비친 인간의 시간을 탐험한 조각을 내놨다. 02-733-1045.

◆태극을 그려온 유한태 (재)태극박물관 건립위원장이 23일까지 서울 청파동 숙명여대 미대 빛갤러리에서 ‘마음의 무지개’ 포스터전을 연다. 시각정보로서의 디자인, 그림글자인 한자의 의미, 마음 치료로서의 상상력 제고를 하나로 묶은 이미지를 출품했다. 02-710-9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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