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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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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부끄러움/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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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최승자
그대 익숙한 슬픔의 외투를 걸치고

한낮의 햇빛 속을 걸어 갈 때에

그대를 가로막는 부끄러움은

떨리는 그대의 잠 속에서

갈증난 꽃잎으로 타들어 가고

그대와 내가 온밤내 뒹굴어도

그대 뼈 속에 비가 내리는데

그대 부끄러움의 머리칼

어둠의 발바닥을 돌아 마주치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독서 중] 화가 박항률 '그림과 눈물'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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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읽는 책은?

"제임스 엘킨스의 <그림과 눈물>."

- 왜 이 책을?

"책을 좋아해 틈날 때마다 서점에 들른다. 서점의 미술서적 코너에서 우연히 찾은 책이다. 성모 마리아가 눈물 흘리는 표지 그림에 눈이 갔다. 책 제목처럼 눈물을 흘리게 할 정도로 감동적인 그림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고 골랐는데 역시 기대대로였다."

- 이 책의 좋은 점은?

"나는 책 제목에 나오는 눈물을 감동이라고 생각했다. 웬만해서는 감동하지 않는, 감동이 사라진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나처럼 그림 그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그림을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나 역시 7, 8년 전 프랑스 파리의 피카소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며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한 적이 있다. 책에서나 접했던 '맹인의 식사'라는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등장인물의 몸짓과 표정, 그림의 색조 등에서 전율을 느끼고 눈물을 흘렸다. 책을 읽으며 그때를 생각했다. 책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 인상적인 부분은?

"미국 텍사스의 한 교회에 추상화가 마크 로스코의 그림 10여점을 걸어놓고 사람들이 기도하고 눈물 흘린다는 내용이 나온다. 구체적 형상이 없는 추상화 앞에서 기도하고 눈물 흘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의 그림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림의 역할, 그림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실감했다."

- 추천한다면?

"그림 그리는 분, 그리고 그림 애호가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림을 어떻게 대해야 하고 그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림과 눈물>은 그림 앞에서 울어본 사람들의 사연을 소개한 책이다. 사람들은 눈물을 흘린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깊은곳에서 진한 울림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아트북스(2007)ㆍ408쪽ㆍ1만5,000원.

대한항공 송현동에 복합문화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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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한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종로구 송현동 49의1(위치도) 경복궁 인근 옛 주한미국대사관 숙소 땅에 부티크 호텔, 공연장, 갤러리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부지는 3만 6642㎡. 경복궁에서 100여m, 덕성여고와 풍문여고에서 50여m 떨어졌다. 삼성생명이 2002년 미술관을 짓기 위해 미 대사관으로부터 사들였다가 2008년 6월 대한항공에 2000억원에 판 땅이다.

대한항공은 이곳에 전통마당극, 전통음악공연, 패션 컬렉션이 가능한 대형갤러리, 다목적홀, 전통문화 체험장, 지상 4층 규모의 부티크 호텔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책꽂이] 세계미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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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의 역사(DK편집부 지음, 김숙 옮김, 시공아트 펴냄)

선사시대부터 21세기까지, 동서양을 아우르는 주요 예술가 700여명의 정보를 담았고,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명작 2500여점의 컬러 도판을 수록했다. 연표와 당시 사건을 표로 정리해 보기 수월하다. 6만원.

* 정관 김복진미술이론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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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 김복진미술이론상 시상식

수상자 : 윤범모

초대일시 2009년 9월 23일(수) 오후 5시

수상식장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정관김복진미술이론상운영위는 ‘김복진연구’로 박사학위를 상재한 경원대 윤범모 교수를 정관 김복진 선생 탄신 108주년 기념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2006년 이선영, 2007년 김준기, 2008년 강수미를 배출한 본 위원회는 뜻깊게도 이번 시상식을 김복진 선생의 모교인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거행한다.

2009년 9월

정관김복진미술이론상 운영위원회
조은정 정준모 최태만 최열 드림


식장: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서울시 중구 정동 배재정동빌딩 동관 T. 070.7506.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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