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뉴스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동정

총20323

서양화가 김성호展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동이 터오는 새벽과 땅거미가 내린 저녁, 혹은 가로등 불빛만 덩그런 비 오는 밤….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이런 시간은 고단한 생활의 무게가 어깨를 내리누르는 때일 수 있지만 동시에 아스라한 삶의 희망이 고개를 드는 순간이기도 하다.
서양화가 김성호(47)는 이런 풍경만을 화폭에 담는다. 도시의 소시민이 볼 수 있는 일상적이고 사실적인 장면이지만 독특한 붓질과 기법은 추상화와의 경계를 허문다. 가령 작가는 광선의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주변부를 과감하게 면으로 처리하거나 생략한다. 예상을 깨는 구도와 대범한 화면처리, 검정ㆍ파랑ㆍ노랑ㆍ회색 등의 색조로 표현된 도시인의 정서가 작가의 개성을 드러낸다.
얼큰하게 취한 몸을 이끌고 걷는 듯한 작품 '새벽'은 압생트(absintheㆍ술의 일종)에 취해 노란 빛깔의 명작을 남긴 반 고흐를 떠올리게 한다. 푸르스름한 하늘이 화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도시풍경은 63빌딩과 남산 등지에서 내려다 본 장면. 이른 새벽 출근길을 열어주는 시내버스도 작품에 자주 등장한다.
위안이 되는 20여 점의 그림은 인사동 선화랑에서 16일까지 전시된다. (02)734-0458

-서울경제 2009.04.03

[문화단신] 북간도에 세운 이상향, 명동촌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북간도에 세운 이상향, 명동촌’ 사진전이 3~20일 서울 삼청동길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Ⅱ에서 열린다. 간도문화의 발상지 명동촌의 삶의 풍경을 담은 사진 60여점과 유물 7점 등이 전시된다.

◆문화재청 태릉관리소(taegang.cha.go.kr)는 4월~10월 둘째·네째주 토·일요일 ‘천연염색 체험 행사’를 연다. 02-972-0370.

◆서울 쌍문동 옹기민속박물관은 도예교실 ‘흙으로 빚는 박물관’을 연다. 월별로 테마 박물관을 정해 관련 유물을 흙으로 표현한다. 어린이 정규반, 일일 체험 교실, 가족 도예 교실 등이 마련된다. 02-900-0900.

2009.4.2. 중앙일보

허영만 화백 ‘자랑스러운 전남인상’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요리 만화 ‘식객’의 저자인 만화가 허영만 화백(62·사진)이 2일 전남도로부터 ‘자랑스러운 전남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남도는 전남 여수가 고향인 허 화백이 별미 기행 등 작품 활동으로 전남 농수산물과 남도의 맛과 멋을 알리는 데 앞장서온 공로를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허 화백은 순천대 만화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을 양성하고 2012 여수세계박람회 명예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허 화백은 “경쟁력이 높은 전통 자원을 작품에 담아 남도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동아일보 2009.04.03

감정의뢰 고미술품 절반 위작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전문 감정을 의뢰 받은 고미술품 중 절반에 이르는 47.3%가 위작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 고미술협회가 최근 발간한 ‘한국 고미술품 감정 DB 도록(전 3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감정평가를 의뢰 받은 작품 총 1,885점 가운데 진품 판정을 받은 것은 52.7%(993점)에 그쳤다. 특히 겸재 작품의 경우 의뢰 받은 작품 15점은 모두 진품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석파 이하응의 작품은 11점 중 1점(9.1%), 단원 김홍도 작품은 10점 중 1점(10%), 오원 장승업은 9점 중 1점(11.1%), 추사 김정희 작품은 25점 중 3점만(12%) 진품이라는 감정이 나왔다.

한국일보 2009.4.2.

[화제의 책] 창조자들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폴 존슨·황금가지)

세계적인 석학 폴 존슨의 ‘창조자들’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 이창신은 역사 속 스타(예술가)들의 삶을 들추고 풀어낸 그를 ‘집요하고도 영리한 파파라치’라고 했다. 셰익스피어에서 월트 디즈니까지 위대한 예술가 17명의 창조 전략을 밝힌 이 책이 적어도 따분한 역사책이나 연구논문은 아니라는 얘기다.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던 폴 존슨의 어법은 대중적이다. ‘창조’라는 어쩌면 시원스럽게 해부할 수 없는 영역을 다루면서도 그는 재기 넘치는 문장과 풍성한 뒷얘기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충족시켜준다. 예를 들면 제인 오스틴이 좀 더 준수한 외모를 가졌다면 위대한 소설을 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든지, 창조적인 두 천재 피카소와 디즈니를 비교하면서 20세기 이후 시각예술에 누가 더 많은 영향을 끼쳤는가를 묻는 대목에선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다.

폴 존슨에 따르면 창조란 하루아침에 뚝딱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한 개인의 힘만으로 이뤄지는 것도 절대 아니다. 피카소처럼 시대의 흐름을 예측하고 거기에 맞춰 자신의 스타일을 끊임없이 바꿔나가는 전략적 선택도 필요하고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경우에서 보듯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는 혁신과 역발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바흐나 발렌시아가처럼 혼신의 힘을 다하는 성실함과 장인정신도 불멸의 창조를 이끌어내는 요소의 하나이며 디즈니처럼 전문가들을 영입해 최상품을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마인드도 중요하다고 폴 존슨은 강조한다. 1만9000원.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2009.4.2 파이낸셜뉴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