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감성이 전하는 독일의 평화로운 풍경과 그 속에 담긴 작가의 날카로운 시각이 공존하는 박시찬 사진전이 15일까지 렉서스갤러리에서 열린다. 독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뒤 한국에서 처음으로 갖는 전시다.
작품에 등장하는 독일 현대 건축물, 시외 풍경은 장소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철저히 객관적인 사물로 존재한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사진 속 피사체를 불특정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을 통해 현장의 재현이 아니라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053)770-7551.

- 매일신문 2008.5.10

고흐의 편지 통한 영적 순례 추적…

영혼의 순례자 반 고흐/캐슬린 에릭슨 지음, 안진이 옮김/청림출판

신앙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작품세계를 기술했다. 종교적 갈등이 묻어나는 고흐의 편지들을 통해 그의 영적 순례를 빈틈없이 추적한다. 고흐가 주고받은 수많은 편지들 속에는 성경 구절과 기도문, 전도사 시절 이야기, 전통적 종교 사상과 근대적 사상을 두고 갈등했던 내용, 그리고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종교적 개념들이 자주 등장했음을 밝힌다. 고흐는 마지막까지 신앙이라는 심오한 주제와 씨름했으며,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다룬 고전주의 회화로 돌아가 새로운 표현 방식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담았다. 종교적 성찰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 고흐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 국민일보 2008.5.10

日日是好日 (일일시호일) / 정기웅 지음 / 글을읽다 / 222쪽 / 11,000원

건국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정기웅 교수가 신간 『日日是好日 』을 펴냈다. 日日是好日은 날마다 좋은 날이라는 의미이다.
저자는 미술과 불교 분야의 법적인 문제에 대한 저술과 자문을 통해 미술인들과 불교 수행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 공로로 한국미술협회가 수여하는 '자랑스런 미술인'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 일시 : 2008년 5월 10일(토)
■ 장소 : 국립고궁박물관 지하1층 강당
■ 문의 : 한국미술사교육학회 (02-901-8404)

■ 발표
- 천하태평의 이상과 현실 : 강희제남순도권의 정치적 성격 / 장진성
- 근대기의 미술과 정치 : 이쾌대를 중심으로 / 윤범모
- 베르기나 대봉분과 마케도니아 왕조의 정치적 이데올로기 / 조은정
- 조선왕조의 궁궐 건축과 정치 / 이강근
- 1960년대 말 정치적 격변 속에서 : 치카노 벽화운동 / 김진아
- 황제ㆍ문인ㆍ경덕진 : 명말청조중국청화백자연구 / 방병선
- 통일의 굴곡에 투영된 독일 현대미술과 정치의 헤게모니 / 김향숙

제주시 우도면(면장 임용범)과 우도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승태)가 제주의 보물섬, 우도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이성은 사진작가의 ‘숨비소리 우도해녀’ 사진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사진들은 자맥질을 통해 힘겹고 고되지만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우도를 지켜온 해녀들의 생생한 삶과 일터 현장을 정겨운 흑백 사진 앵글 속에 담겨있다.
해녀들의 삶을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해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우도를 널리 알리는 데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제주일보 20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