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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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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목판화가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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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흑백목판화로 일상의 깨달음을 표현하는 판화가 이철수가 세번째 엽서 모음집 '자고 깨어나면 늘 아침'을 냈다.

민중미술가로 활동하던 그가 충북 제천으로 내려가 농사를 지은 지 올해로 20년, 하루를 돌아보면서 짧은 글을 쓰고 목판화를 찍고 그림을 그린 엽서를 부친 지는 5년이 됐다. 그날그날의 소출로 살아가면서 마음 다스리기에 정진하는 삶이지만 시끄러운 세상사에 귀를 닫아버리지 않고 이웃의 아픔도 외면하지 않고 있다.

"남녘에는 벚꽃 흐드러진 밤일텐데요. 미군기지 이전한다는 평택 대추리벌은 전경들과 이전에 반대하는 농민ㆍ시위대들의 대회전이 벌어져 아수라인 모양입니다. 마음은 자주 '빼앗긴들'에 가 있었습니다만, 오늘도 여기서 소식을 듣습니다. 죄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서리에 허리가 꺾인 잎들이 땅을 보고 있습니다. 때를 맞추지 못하면 열심히 살아도 헛수고가 되고 마는 법…세상의 겨울도 갈수록 서둘러오고, 온겨울은 길고 춥습니다. 세상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은 된서리에 무너진 잎처럼 추레합니다. 어리석은 이들은 변화의 고통을 이해하려들지 않고, 가진 것이 많은 이들은 거칠고 교활하고 뻔뻔합니다."

그의 목판화는 여백의 미를 온전히 표현한다. 스님이 그린 선화를 닮았다고도 하고 그림으로 쓴 시라고도 불리는 그의 목판화는 텅빈 듯하면서도 가득 찬 시골생활의 낭만도 담아낸다.

"짧은 외출인데, 추녀 밑 풍경소리가 멀리까지 따라나옵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멀리 마중나온 풍경소리 만나서 함께 들어왔습니다. 그녀석! 마음 씀씀이 하고는!" 삼인출판사. 260쪽. 1만2천원. -연합뉴스 12.20

광주시립미술관 `판화정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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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미술관 본관 1층에서 광주의 대표적 판화작가 15명과 외국의 유명작가 15명의 작품으로 `판화정신전'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판화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광주 작가들이 묵묵히 작업을 해왔고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이 피카소와 앤디 워홀, 샤갈, 달리, 이우환, 백남준, 미로 등의 주옥같은 판화작품을 소장하고 있어 가능했다.

미술관 본관 1층 1실에는 광주 판화작가인 오이랑, 우제길씨 등 15명의 작품이 전시되며 2실과 3실에는 세계적 작가의 판화작품이 전시된다.

채종기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이번에 광주 작가는 물론 세계적 작가의 판화를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12.20

조각가 국경오 딸과 함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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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이가 세 살 때 작업실에 따라와 3시간 남짓 땀흘리며 흙놀이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시를 열어주었으면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전시를 열게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정적이고 가족사랑이 물씬 풍기는 모자상을 선보이고 있는 조각가 국경오씨가 ‘아빠와 함께 조각을’이라는 제목으로 딸과 함께 20일부터 서울 경운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작가의 작품 10점과 딸 국소민(6)양의 드로잉과 브론즈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생명의 에너지가 충만한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은 따뜻함이 전해지는 작가의 작품은 부드러운 이미지와 동시에 장난스러운 포즈 표정에서 어린이의 동심이 느껴진다.

“놀이를 할 때에도 대칭과 균형, 조화를 염두에 둔다”는 딸 국소민양의 브론즈 작품은 작은 손으로 열심히 작업한 정성이 느껴진다. 소민양은 국제 친선 아동 미술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갤러리 장은선대표는 “부녀지간이 처음으로 같이하는 뜻 깊은 전시인 이번 조각전은 국경오의 소박하면서도 무게있고 명쾌한 질감이 느껴지는 작품과 어린이다운 주제와 특징이 부각된 딸의 작품이 어우러져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30일까지. (02)730-3553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파이넨셜 뉴스/2006.12.20.

계간으로 복간된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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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가 발간해온 월간 <문화예술>이 올 5월호를 마지막으로 휴간됐다가 19일 계간으로 간기를 바꿔 복간됐다.
계간 <문화예술>은 “예술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생비자(prosumer)’의 관점에서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문화예술의 성취가 복지적 권리로서 제공돼야 한다”는 편집 방향 아래, 창작 현장의 흐름을 살펴보는 ‘징후와 진단’, 키워드로 문화비평을 시도하는 ‘지향과 전망’, 일반 관객과 독자의 비평을 전하는 ‘아고라’ 섹션 등으로 잡지를 구성했다. 겨울호에는 ‘세계로 열린 한국 문화예술의 감수성’을 주제로 한 문학, 음악, 미술, 연극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좌담 등이 실렸다. /한국일보 /2006.12.20.

마그리트展 개막 500여명 참석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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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19일 오후 막을 올린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전'에는 문화예술계,정·관계,재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서울시립미술관 벨기에왕립미술관과 공동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르네 마그리트의 전 생애에 걸친 시기별 대표작 70여점을 비롯 과슈,사진 등 총 270여점의 작품 및 자료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대규모 행사.

이날 개막리셉션에는 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하종현 서울시립미술관장,미셸 드라게 벨기에 왕립미술관장,찰리 허스코비치 르네마그리트 재단 이사장 등 주최측 인사를 비롯 오세훈 서울시장,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하철경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홍나영 삼성 리움미술관 부관장 등 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허범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김진 ㈜두산 사장,진수형 한화증권 사장 등 재계 금융계 인사도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사말에서 "마그리트는 기발한 발상과 독창적 화풍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애호가들을 확보하고 있는 거장"이라며 "그의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

서울시민뿐 아니라 인근 아시아인들에게도 수준 높은 문화체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마그리트의 위대함은 관객들이 먼저 알고 있기 때문에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며 "이번 전시회가 한국의 문화적 소양을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품은 20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며 내년 4월1일까지 계속된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한국경제/ 200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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