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전이 열리는 무크타르 박물관 전시장


(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이집트에서 열리는 최초의 한국 현대미술전이 15일 카이로 소재 마흐무드 무크타르 박물관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하는 이 전시회에는 권여현의 '선사(禪師:A Zen Master)', 주태석의 '자연ㆍ이미지(NatureㆍImage)' 등 외교통상부 예술자문 위원으로 활동하는 미술작가 20명의 작품 40점이 출품됐다.

정달호 주(駐) 이집트 대사는 개막식에서 "한국은 전 세계에 전자제품과 자동차로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5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집트처럼 문화예술 유산도 풍부하다"면서 이번 미술전을 계기로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박세진 특파원 / parksj@yna.co.kr

1, 2차 공모에서 적격자를 찾지 못했던 경기도미술관장에 미술평론가 김홍희(58)씨가 특채되었다.

전통한옥이 잘 보존되어 있는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 '시대별 전통가옥 단지'가 조성된다. 전주시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부터 2009년까지 32억원을 들여 한옥마을 일대에 1910년, 1930년, 1950년, 1970년, 2000년대 등 시대별 전통가옥 5가구를 짓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옥은 당시 사람들이 살았던 원형 그대로 지어지며 집 내부에는 당시 가재도구가 전시된다.

시는 시대별 전통가옥이 지어지면 군불 피우기 등 전통가옥 생활체험관(숙박시설)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전주지역에는 지은 지 50-100년 된 전통한옥 600여가구와 한옥생활체험관, 전통문화센터, 경기전, 전주향교, 천주교 성지 치명자산 등 문화.유적지가 잘 보존되어 있다.
-연합뉴스 12.15

경남 거창군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18일까지 거창교육문화센터에서 기억 속에 남은 채 잊혀져 가는 지난 흔적들이 담긴 '거창의 옛 모습 사진 전시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전시회는 거창의 옛 지명인 아림(娥林)에서 따온 아림애(娥林愛)를 길러 지역사랑의 마음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거창의 옛 모습을 담은 소중한 풍물.풍속, 문화유적 사진 가운데 70년대 이전 사진들만 모아 마련한다.

전시회에는 옛 시가지 전경 32점을 비롯해 공공기관 및 건물 34점, 풍물.풍속 52점, 문화유적 13점, 행사 16점, 농사 18점, 학교와 교육활동 57점 등 모두 222점이 선 보여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거창군 관계자는 "전시된 사진을 보면 옛 거창의 이야기를 풀어 놓을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질 수 있다"며 "이들 사진들로 도록을 만들어 보존하고 군민들의 애향심을 높이는데 활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2.16

`모던 타임스' `위대한 독재자' 등의 무성영화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국 출신의 배우 겸 극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찰리 채플린의 유품 60여점이 13일 제네바에서 10만스위스프랑(약 8만3천 달러)에 경매됐다.

여기에는 프랑스 왕정복고 시대의 샹들리에와 가구, 서적 등이 포함돼 있으며, 호가의 3배가 넘은 가격에 최종 낙찰됐다고 제네바의 경매인인 베르나르 피게가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들 유품들은 채플린이 197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았던 레망 호수 인근 브베의 한 집에서 나왔다. 브베의 레망 호숫가에는 채플린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청동과 크리스털로 만들어진 이 샹들리에는 6천∼8천스위스프랑 정도로 평가됐으나, 실제 낙찰가는 2만8천스위스프랑이었다.

4천∼6천스위스프랑으로 평가됐던 그의 마호가니 책상은 1만스위스프랑 이상에 팔렸으며, 채플린이 아들에게 주었던 손목시계는 1천스위스프랑으로 평가됐으나 10배가 넘은 1만2천스위스프랑에 팔렸다. -연합뉴스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