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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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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곡 선생에게 띄운 ‘아름다운 연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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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예술가들1’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한 혜곡 최순우(1916~1984) 선생은 평생 박물관인으로서 문화예술가들과 교류하며 한국문화를 이끌었던 미술사학자. 국내 인문서적 분야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겸 스테디셀러인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로도 친근한 혜곡이 생전에 살던 성북동 옛집에서 작고한 미술가 4명의 연하장이 공개된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시민문화유산 1호로 지난달 문화재 268호로 등록된 혜곡의 성북동 옛집에서 18~31일 열리는 ‘최순우를 사랑하는 예술가들1’전의 전시품은 김환기가 1957년 보낸 연하장을 비롯, 박수근 김기창 천경자 화백이 195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혜곡에게 보낸 연하장과 편지 16점. 02-3675-3401 -문화일보 10.18

아트사이드 중국에서 <식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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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트사이드(대표 이동재)는 <식욕전>을 중국 베이징 현대청 소호빌딩 3층 차마구다오에서 10월2일부터 28일까지 열고 있다.

출품자는 팡리쥔, 유에민쥔, 쩡판즈, 쟝샤오강, 양샤오빈 등 13명

이동훈 미술상에 서세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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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과 대전문화방송이 주최하는 제4회 이동훈미술상 시상식이 10월20일 오후2시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갖는다.

본 상 : 대전광역시장상 - 서세옥
특별상 : 대전문화방송 사장상 - 가국현

제3회 이동훈미술상 수상자가 정점식이 10월20일부터 11월19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제주도서 중요무형문화재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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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통으로 미래를 여는 예인(藝人)들'이라는 주제로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을 개최한다. 망건장, 탕건장 등 선비문화를 상징하는 '관모(冠帽) 공예'와 제주칠머리영등굿, 제주민요를 비롯한 해녀노래, 허벅장 등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이 전승되고 있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이번 작품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갓일 등 45종목의 공예분야 장인 115명이 출품한 322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20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제주칠머리영등굿과 제주민요 공연이 펼쳐지며 전시 기간 중 매일 두 차례 씩 보유자작품 제작 시연회도 열린다. ☎042-481-4964.
-연합뉴스 10.17

[신간]현대미술사에 남은 컬렉터 페기 구겐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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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 현대예술의 거장 시리즈

20세기 초 현대미술사에서 컬렉터이자 갤러리스트였던 페기 구겐하임(1898-1979)을 빼놓을 수 없다. 미국에서 광산 재벌로 대성공한 독일계 유대인 가문 구겐하임가에서 태어나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발굴해낸 뛰어난 안목이 있었던 여성이기 때문이다. 구겐하임 미술관을 만든 솔로몬 구겐하임의 조카딸이었지만 근엄했던 구겐하임 미술관과 달리 당시로는 전위적이던 초현실주의와 표현주의 작가들을 데뷔시킨 장본인이다. 동시에 "엄청난 재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술가들 사이에서 보헤미안 같은 삶을 사는, 죄악에 가깝도록 문란한 여인"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기도 했다.

을유문화사에서 펴내는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 제11권 '페기 구겐하임-모더니즘의 여왕'은 화려했던 만큼 구설수에 많이 올랐던 페기 구겐하임의 사생활은 되도록 건조하게, 미술 컬렉터로서의 활동은 비교적 풍부하게 읽어내려 애쓴 평전이다. 20세기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매혹적이고 영향력있는 컬렉터로서의 삶과 다섯 남자와 공식ㆍ비공식으로 결혼하고 줄잡아 30명 이상과 관계를 가졌던 복잡한 사생활이 씨줄과 날줄처럼 번갈아 소개된다. 페기 구겐하임의 삶은 마흔살을 기점으로 크게 달라진다. 풍족함에 겨워 막나가는 부잣집 말괄량이이던 페기는 1938년 런던에 갤러리 '구겐하임 죄느'를 개관하고 1942년 뉴욕 웨스트사이드에 '금세기 예술갤러리'를 열면서 작품 수집과 전시에 매달린다. 1947년까지 운영됐던 금세기 예술갤러리의 전시 기록과 작품 수집목록을 보면 대공황 이후 회생을 위해 안간힘을 쓰던 미국 현대미술사가 한눈에 보인다.

마르셀 뒤샹, 바실리 칸딘스키, 마크 로스코, 이브 탕기, 알베르토 자코메티, 막스 에른스트, 모딜리아니가 이 곳을 통해 유럽을 떠나 미국 미술계에 소개됐으며 잭슨 폴록은 1943년의 콜라주 전에서 데뷔했다. 페기의 사후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인수된 소장품들은 하나같이 구매시점과 대비해 수백, 수천배 값이 오른 상태였다. 20대에 결혼한 첫 남편 사이에 남매를 낳은 후 페기의 남성 편력은 화려하다 못해 지루할 정도다.10살 이상 연하였던 극작가 사뮈엘 베케트, 독일 화가 막스 에른스트, 프랑스 출신 화가 이브 탕기 그리고 20년 이상 친구로 지내다 성관계까지 맺은 마르셀 뒤샹까지.

하루에 하나씩 그림을 사는 것으로 유명했던 페기에 대한 예술가들의 구애는 끈질겼다. "그들은 나를 쫓아다니며 집으로 그림을 들고 왔다. 심지어 아침에 내가 일어나기도 전에 침실로 들어오기도 했다"고 스스로 회고했던 것처럼.
512쪽. 2만5천원. -연합뉴스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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