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개관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설계자인 이라크 출신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 씨(사진)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6세. 하디드 씨는 전형적인 직육면체 공간을 벗어나 비행물체 또는 유동하는 액체를 연상시키는 비정형 공간 디자인을 선보여 명성을 얻었다. 1980년대 해체주의 건축운동을 선도하고 2004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 동아일보 2016.04.02
삼성문화재단은 2016년 7월부터 1년간 파리국제예술공동체 레지던시에 입주할 작가로 김아영(37)을 선정했다. 김아영은 근대 역사의 미시적 재해석이라는 일관된 작업으로 한국 미술의 차세대 대표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2012년 리움의 아트스펙트럼전 참여 이후 더욱 활발하게 활동한다. 2015년에는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에 초대 작가로 참여했고, 같은 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미술 부문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현재 프랑스 파리 르 파비옹 레지던시에 입주해 있다.
- 매일경제 2016.04.02
▦박물관의 뒤 풍경
케이트 앳킨슨 지음. 이정미 옮김. 사라지거나 잊혀진 모든 것들이 전시된 박물관에서 삶의 찬란한 순간들이 마법처럼 되살아난다. 영국 코스타상을 3회 수상한 작가의 데뷔작. 현대문학ㆍ584쪽ㆍ1만5,000원
▦더 타임스 세계사
리처드 오버리 총편집ㆍ왕수민 등 옮김. 각 분야 전문가 100여명에 참여해 만든, 기원전 500만년전 현생인류의 탄생 이후 현대세계 성립 때까지 지도와 사진 중심으로 보는 한 권짜리 세계사다. 1978년 첫 선을 보인 이래 가장 압축적으로 세계사를 요약 정리한 책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아왔다. 니얼 퍼거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일평생 단 한 권의 역사책을 소장한다면 바로 이 책이어야 한다”고 극찬했다. 다른 지역을 보충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역시 서술의 중심이 유럽인 것은 아쉽다. 도서출판 예경ㆍ480쪽ㆍ5만6,000원
▦왕희지 평전
궈롄푸 지음ㆍ홍상훈 옮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명필 중의 명필이건만 국내에서 왕희지를 다룬 본격적인 책으로는 처음 소개된 책이다. 중국에서 최고의 왕희지 평전으로 꼽힌다. 연암서가ㆍ536쪽ㆍ2만5,000원
▦조선과 일본에 살다
김시종 지음ㆍ윤여일 옮김. 8ㆍ15와 4ㆍ3을 겪으며 일본에 정착했다. 일본에 건너갔을 때만 해도 한 때 북한에 희망을 품었다. 김일성 우상화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조총련의 비판을 받고 일본 공산당에서도 탈퇴했다. 이렇게 이어진 변방의 삶을 자신의 목소리로 풀어뒀다. 돌베개ㆍ316쪽ㆍ1만5,000원
- 한국일보 2016.04.02
[그림책, 세상을 그리다] 텅 빈 냉장고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맛있는 음식이 되듯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식사는 한층 따뜻하고 풍성하다. 한솔수북 제공
텅 빈 냉장고
가에탕 도레뮈스 글ㆍ그림, 박상은 옮김
한솔수북 발행ㆍ32쪽ㆍ1만1,000원
퇴근 후, 불 꺼진 집에 들어선다.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마땅한 찬거리가 없다. 밥을 짓기도 귀찮다.
라면을 끊여 TV 앞에 앉는다. ‘먹방’이 화면을 점령하고 있다. 영상 속 군침 도는 음식과는 대조적으로 현실의 식탁은 초라하기만 하다. 도시에 사는 독신들의 평범한 저녁 풍경이다.
‘텅 빈 냉장고’는 최근에 나온 프랑스 그림책이다. 사각형의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풍경이 마치, 냉장고 안을 층층이 들여다보는 것 같다.
허기진 저녁, 모두들 바쁜 하루를 보내느라 장을 보지 못했다. 거리의 악사인 앙드레이 할아버지에게는 말라빠진 당근 세 개가 전부다. 할아버지는 아파트 이층집에 사는 나빌 아저씨네 문을 두드린다. 아저씨도 마침 달걀 두 개와 치즈 한 조각으로 무얼 해먹을까 궁리하던 참이었다. 둘은 삼층에 올라가보기로 한다. 아이 둘을 키우는 산드로 부부는 피망과 쪽파를 가지고 있다. 다 같이 재료를 들고 사층에 올라가본다. 클레르 아가씨는 토마토를 내놓았다. 드디어 맨 꼭대기 층, 로잔 할머니는 버터와 우유, 밀가루를 꺼냈다. 더 올라갈 층이 없다는 게 아쉽기만 하다. 결국 가져온 재료들로 만족하며 모두들 궁리 끝에 함께 파이를 만들기로 한다. 그런데 베란다로 나가보니 놀랄만한 광경이 펼쳐진다.
독신가구의 비중이 높은 일본에서는 컬렉티브 하우스(Collectivehouse) 라는 개념의 주거 형태가 생겨났다. 개인적인 삶을 방해 받지 않으면서도 거주자들이 함께 식사나 모임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공동주택인 것이다. 당번을 정해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함으로써 외로움과 고립감을 덜어낸다. 혼자이고 싶을 때 혼자이고 외로울 땐 함께 할 수 있다. 집이 연대와 소통, 공유의 개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의 작은 방, 사람들과 따듯한 저녁이 그리웠던 작가의 상상력이 그려낸 멋진 이야기!
음식재료의 다양한 색과 맛이 어우러지듯이,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모두 어울려 식사를 한다면 그게 바로 축제가 아닐까?
소윤경 그림책 작가
- 한국일보 2016.04.02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설계' 건축가 자하 하디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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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31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숨졌다. 향년 65세.
하디드는 이날 미국 마이애미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디드는 이 병원에서 기관지염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라크 바그다드 태생인 하디드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영국에 유학을 간 이후 건축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1979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설계회사 자하-하디 건축사무소를 설립한 이래 굵직한 설계를 내놨다.
하디드는 2004년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우리에겐 2014년 3월 개관한 DDP를 디자인한 건축가로 잘 알려져 있다.
- 한국경제 201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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