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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지원정책 토론회

  • 일시2009-06-30 00:00:00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화) 오후 3시 아르코미술관 3층 대강당에서 <예술지원 활성화를 위한 예술위원회 공간 활용 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흥재 전주정보영상진흥원장의 사회로 ‘대학로예술지원센터(가칭)의 구성 및 활용방안’과 ‘아르코미술관 운영 개선 방안’에 관해 2부에 걸쳐 진행됐다.

이범재 단국대 건축학과 교수의 발제로 진행된 ‘대학로예술지원센터(가칭)의 구성 및 활용방안’에 관한 토론에서는 곽효환(시인,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 김병호(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한국본부 이사장), 박호빈(무용가), 권재현(동아일보 문화부 기자) 토론자가 참석해 현 예술위원회 본관 활용 방안에 대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이범재 교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본관에 대한 건물 현황과 앞으로의 활용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이교수는 본관 건물이 대학로의 중심에 자리한 상징적 의미와 옛 서울대의 본부라는 역사적 의미(사적 제278호), 그리고 중앙정부의 예술 지원의 중심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곳이 예술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 모든 장르가 서로 통섭하고 교류하는 창작센터로서의 기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학로예술지원센터로서의 공간 전환이 대학로 속 하나의 섬 같았던 예술위원회 본관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개방적인 예술인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에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본관 건물의 구조적인 한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본관 건물이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어 외부의 형상에 대한 변경이 용이하지 않고, 구조적으로 복합적인 형식을 가지고 있어 벽체나 기둥이 보존 되어야 하므로 철거에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1층의 높이가 2.67m로 천정이 낮아 기능적으로 큰 공간의 배치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이교수의 발제에 이어 토론자들의 자유로운 발언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토론자들은 이번 ‘2010예술지원정책 개선안’이 현장 예술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본관 건물의 전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먼저 대학로예술지원센터는 장르 구분 없이 모든 예술가들이 소통할 수 있고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센터로 운영되어져야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모았다. 또한 대학로의 중심이 되어 대학로 문화를 이끌어온 만큼 대학로예술지원센터가 대학로 문화 전체를 디자인하고 총괄할 수 있는 센터가 되고, 국제적인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특성화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소통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면 대학로가 국제적으로 살아있는 문화 관광 지대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센터의 운영에 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보이기도 했다. 공간 사용에 있어 사용 목적과 주체를 명확히 해야 앞으로 불필요한 논란에 휘둘리지 않고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운영주체와 활용에 관한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공연예술메카로서 지원하는 공간으로는 다소 협소해 다른 건물들과 통합하는 방법도 제시되었다.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아르코미술관 운영 개선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2부 토론은 김영순 전 예술의전당 전시감독의 발제와 양지연 동덕여대 교수, 정준모 미술평론가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영순 발제자는 아르코미술관이 메타미디어로서의 기능을 강조하며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비영리 문화예술 공간 및 대안공간을 비롯해 각종 비엔날레 등 미술계의 정보네트워크의 중추적인 미디어로서 기능의 의미를 밝혔다. 또한 나아가 대학원이나 연구소 등의 전문연구기관과 연구자들의 상호협력망을 구축해 미술담론과 개념 등을 통합적으로 수집하고 이에 대한 해석 및 검증작업의 메타담론 및 메타적 미술가치 생산의 기능을 수행해야 함을 제시했다.

미술관 사업에 있어서는 기획 전시를 다양화해 외부 독립큐레이터들의 참여를 도모하고, 외부기획자 및 작가를 위한 기획전시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독립큐레이터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토론자들은 아르코미술관이 독립큐레이터 양성소가 되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기관에 소속되지 않는 독립큐레이터를 육성하는 것은 비정규직을 양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독립큐레이터의 기획으로만 전시가 지속된다면 전시의 질이나 사업의 연속성이 어떻게 되는가 반문하며 미술관과 전시의 색깔이 살지 못한다는 문제점들을 들었다. 큐레이터 양성 지원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선발에서 사후 지원까지 책임져 전문큐레이터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리고 예술위원회는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정책이 아닌 한국문화미술 발전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하며 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논의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문의 : 정책홍보부 02-760-4562
글 : 안성미(예술위원회 정책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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