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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일 조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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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일전

평론가 박영택

장대일이 보여주는 인물상은 한결같이 머리가 벗겨진 중년의 남성들이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있는 자세들이다. 작가는 한정된 흡연 구역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 작업을 떠올렸다고 한다.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있는 이 비정한 자본주의 체제의 압력에 의해 짓눌려진 이들은 흡연을 통해 그 스트레스를 다소 초초하게 달래고 있다. 제한되고 밀려난 변방 같은 곳에서 홀로 급하게 피워야 하는 모습이 그들의 운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본 것이다. 온전한 몸을 잃은 과도하게 큰 얼굴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의 심층 깊이 감추어져 있거나 억눌러져 있는 감성의 외화이자 심리적 트라우마이기도 하다. 작가는 기억이 될 만한 작업, 시선을 끌 만한 두상 작업을 시도했고 결과적으로 이 괴이하게 부풀려진 얼굴은 생각거리를 안겨주는 힘을 지니며 기념비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조각과 회화가 맞물렸고 좌대에서 풀려나 공간에 자리한 흥미로운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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