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작가의 수묵은 합리적인 공간 구성과 섬세한 표현으로 독특한 시공의 순간을 기록한다. 흑과 백을 통한 조형이라는 수묵 표현의 특성상 야경을 주로 다루는 그의 작업은 진지함과 성실함으로 점철되어 있다. 수묵에 대한 장악력과 해석, 그리고 순간적인 시간의 감각적인 포착과 표현은 단연 눈길을 끈다. 전통적인 수묵의 틀에서 벗어나 수묵의 새로운 표정을 일궈내는 그의 작업은 건강한 기대를 갖게 한다.

<음과 양_인과 인(陰, 陽_人, 仁)>,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