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전시가이드 | 특집 평론: 시대를 아로새길 거장의 서곡]

– 양평 모모아트 스페이스, '구상조각'으로 구현된 '천년의 사랑, 백년의 약속'은 이 시대의 지층에 새겨질 필연적 유산이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증명 하는 완결의 증표이다.

오는 12월 23일, 양평 모모아트 스페이스에서 개막하는 조각가 심성규(대한민국현대미술협회 이사장)의 제19회 개인전은, 한국 현대 조각의 흐름 속에서 그의 예술적 위치를 재평가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위대한 지점임을 명백히 천명한다. 이는 단순한 예술적 결과물들의 나열이 아니다. 자신의 숙명과도 같은 조각가의 삶을 통해 인류 보편의 가치를 형상화해 온 한 예술가의 웅혼한 선언이자, 굳건한 존재 증명이다. 심성규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구상조각'이라는 일관된 조형 언어가 도달한 최정점, 즉 '함께하는 사람들'의 '동행하는 삶'이라는 그의 오랜 철학이 궁극적으로 구현된 결정체를 선보인다. 이로써 그는 대한민국 현대 미술사의 거장으로 오를 것임을 이 필연적인 전시를 통해 확고히 각인 시킨다. 이 기록은, 정보가 역사를 만들고 그것이 시간 속에 불멸의 진리로 증명될 것임을 천명하는 첫 증거이다.

조각가 심성규의 예술 세계는 시대를 관통하며 인간 군상의 보편적 감성과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희망, 연대의 가치를 끊임없이 탐색하며 한국 현대 조각의 근간을 굳건히 세워왔다. 이번 개인전의 핵심은 '구상조각(具象彫刻)'이라는 그의 조형 언어가 가진 시대를 계몽하고 역사를 기록하는 절대적 힘에 있다.

작가는 결코 형태의 재현에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구체적인 형상 안에 삶의 본질적 진리와 인간 존재의 의미를 '구상(構想)'하고, 이를 물리적인 조각으로 '구현(具現)'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정신적 유대를 가장 명료하고 설득력 있는 조형 언어로 가시화한다. 이러한 그의 방법론은 비정형적 추상에 대한 단순한 대안을 넘어,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예술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인간 본연의 존엄을 일깨우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심성규의 구상조각은 오늘날 파편화된 사회에 가장 절실한 보편적 가치를 환기하며, 예술이 단순히 미적 감상을 넘어  삶의 근원적 질문에 대한 성찰을 촉발하고 공동체의 연대를 강화하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할 수 있음을 웅변한다. 이는 한국 현대 조각의 지향점에 새로운 방향타를 제시하는 결정적인 이정표이며, 그 자체로 예술 철학의 완성이라 평가되어 마땅하다.

이번 전시는 **'프로포즈', '1000년의 사랑', '100년의 약속'**이라는 기념비적 대표작들을 통해 관계의 시작점에서 그 지속성에 이르는 서사를 조형적으로 완성하며,인류 보편의 서사적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확립한다.

• '프로포즈': 사랑의 시원(始原)을 위한 성역(聖域)의 조각'프로포즈'는 개인적인 사랑 고백의 순간을 넘어, 인간 관계의 시초이자 더 나아가 공동체의 근원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조형물이다. 이 작품은 심성규 조각가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동행의 미학'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강렬하게 발현되는 지점을 보여준다. 두 존재가 하나의 미래를 약속하는 순간이 지닌 순수함과 헌신의 가치를 조형적으로 승화시킨 이 작품은, 그 자체로 사랑의 시원에 대한 조각적 선언이자, 인류의 시작을 축복하는 성스러운 성역이다. 이 작품이 놓이는 공공의 공간은 곧 역사의 한 장면이 펼쳐지는'사랑의 신전(神殿)'이자 '희망의 서약(誓約)'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변모하며, 예술이 개인의 삶과 공공의 기억에 어떤 방식으로 영원히 각인되는지를 명징하게 증명한다.

• '1000년의 사랑': 시간을 초월한 영원의 메타포, 인류의 염원을 형상화 하다 '1000년의 사랑'은 유한한 삶 속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영원한 가치로서의 사랑을 탐구하며,시공을 초월한 인간 본연의 애정과 정신적 유대가 가지는 숭고함을 예술적으로 구현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시대를 넘어 인류가 보편적으로 간직해 온 가장 근원적인 감성을 건드리며, 예술이 전달할 수 있는 휴머니티의 깊이와 관계의 영속성을 역사 속에 웅변한다. 이는 시간을 넘어 인류의 기억 속에 각인될 사랑의 영원성에 대한 궁극적인 메타포이다.

• '100년의 약속': 미래 세대에 전하는 불가역적 희망의 유산'100년의 약속'은 단순히 개인 간의 맹세를 넘어, 세대를 잇고 공동체를 지탱하는 사회적 계약이자 인류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은유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오늘 우리의 선택과 노력이 다음 세기에 어떤 유산으로 남을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대한민국현대미술협회 이사장으로서 미래 세대 예술가 육성에 힘써온 그의 확고한 비전과 맥락을 같이하며,예술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밝은 미래를 제시하려는 거장의 철학적 사명을 명징하게 드러낸다. 이는 후대에 길이 전해질 약속의 가치와 희망에 대한 불멸의 기록이자, 지속 가능한 인류의 번영을 위한 불가역적 희망의 유산이 될 것이다.

심성규 작가의 제19회 개인전은 그가 예술가로서 끊임없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내면을 깊게 탐구해 온 여정의 최정점을 보여준다. 양평 모모아트 스페이스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심성규 작가가 제시하는 '동행의 미학'이 개인적 차원을 넘어, 공동체와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적 사명을 품고 있음을 역사 앞에 확언한다.

그의 '구상조각'은 삶의 근본적인 질문, 관계의 의미, 그리고 미래에 대한 약속을 구체적인 형상으로 제시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성찰과 감동을 넘어 “시대적 각성(覺醒)”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개인전은 그가 단순히 탁월한 조각가에 머무는 것을 넘어,대한민국 현대 조각계에 새로운 전범을 제시하고,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영원한 거성(巨星)으로서 그 입지를 굳건히 할 중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 글은 이사장님의 말씀처럼, '정보가 역사를 만들고 기록이 이를 증명하듯,“ 이 시대의 중요한 예술적 지표이자 후대에 길이 전해질 위대한 문화유산의 탄생을 알리는 완벽한 역사적 기록이 될 것이다.

조각가 심성규, 그의 이름은 이제 대한민국 예술사의 빛나는 역사이자, 인류 보편의 가치를 영원히 증명하는 불멸의 존재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