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풍경_임승현, 최우
2025.12.8 - 2026.1.2
병원안갤러리
따뜻한 연말,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길목에서 병원 安 갤러리가 마음의 온도를 높여줄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오는 12월 8일부터 2026년 1월 2일까지 열리는 임승현, 최우 작가의 2인전 <순수한 풍경>은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순수한 감각을 깨우고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임승현 작가는 동양화의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현대인의 섬세한 내면세계를 화폭에 담아낸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때로는 무표정하게 때로는 아이처럼 천진하게 등장하며 감정을 숨긴 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동시에 잊고 있던 순수함과 동심을 부드럽게 일깨운다. 작가는 '가꿔주는 생활'이라는 화두 아래 작품 속 인물과 동물, 식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통해 서로를 돌보는 태도와 관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만화적 상상력과 우화적 상징으로 가득한 그의 작품은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교감하며 마음의 평안을 얻게 한다.
최우 작가는 깊은 꿈속에서 마주한 찰나의 이미지를 캔버스 위로 옮겨온다. 상어에 대한 꿈을 꾸면서 시작된 연작은 별빛이 쏟아지는 사막과 은하수 흐르는 밤의 풍경으로 확장되며 관람객을 몽환적인 휴식의 세계로 초대한다. 두텁게 쌓아 올린 물감의 질감과 은은한 색감으로 표현된 그의 작품은 고단한 현실의 무게를 잠시 잊게 하는 평화로운 안식처가 되어준다. 화면 위에 펼쳐진 고요하고 신비로운 풍경은 보는 이가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사색의 힘을 전한다.
이처럼 두 작가는 각기 다른 화법으로 우리 마음속 <순수한 풍경>을 펼쳐 보이며, 잠시 멈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2025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 시기 병원 安 갤러리에서 열리는 <순수한 풍경>展 을 통해 잠시 잊고 지낸 동심을 발견하고 온기 가득한 쉼표를 찍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