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체험형 전시, 《내맘쏙 : 모두의 천자문 전》 개최 (12.19~26.3.22)
•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겨울방학 체험형 미술 전시
• 전통·자연·색/모양·감정 4개 섹션으로 만나는 ‘천자문 예술 세계’
• 조선시대 한석봉의 <천자문>부터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미디어, 그림책, 레고아트까지
•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아트, 조형 체험 등 전시 전반에 체험 콘텐츠 강화
전통과 현대, 예술과 교육이 ‘한자’로 만나다.
예술의전당은 12월 19일(금)부터 2026년 3월 22일(일)까지 서예박물관에서 《내맘쏙 : 모두의 천자문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대표 한자 교육서인 ‘천자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고전을 새로운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예술의전당 소장품인 한석봉의 〈천자문〉 17점을 비롯해 현대미술 작가 14팀의 작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각 작가의 작품에서 도출한 ‘키워드 한자'와 섹션을 대표하는 한자(本·天·色·心)를 기반으로, 관람객은 작품을 감상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힐 수 있다. 참여 작가로는 곽인탄, 김범, 남다현, 박경종, 백인교, 사이다, 소목장세미, Everyware(에브리웨어), 유승호, 유현미, 이이남, 정문열, 콜린진, 홍인숙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14팀이 함께한다.
한자를 감각으로 배우는 체험형 전시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예술과 교육을 자연스럽게 잇는 체험형 전시로, 한자의 음과 뜻을 시각적·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전시는 1,000자의 한자로 이루어진 ‘천자문’에 담긴 인문학적 가치를 현대의 다양한 예술 언어로 확장해 보여준다.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미디어아트, 그림책, 레고아트 등 여러 장르의 작업을 통해 현대미술을 친근하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관객 참여 및 체험 콘텐츠도 강화되었다. 관람객이 함께 미션을 해결하는 게임형 콘텐츠부터,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아트, 직접 만지고 움직여 보는 참여형 설치 작품까지 다양한 체험 요소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관람 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체험 장치는 작품 감상의 집중도와 재미를 높인다. 아이들은 놀이하듯 현대미술을 통해 한자를 익히고, 성인들은 작품 감상의 여운 속에서 문자 예술의 확장성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전통·자연·색과 모양·감정, 현대 미술로 풀어낸 천자문 세계
《내맘쏙 : 모두의 천자문 전》은 천자문 속 핵심 주제를 어린이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本! 본 투비 뿌리 ▲天! 숲 속 별천지 ▲色! 동그란 색깔 ▲心! 내 마음 심쿵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각 섹션은 천자문 속 한자가 품은 세계관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풀어내며, 배움과 감성, 놀이가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 예술 공간으로 구현된다.
#1) 本! 본 투비 뿌리
조선시대 한석봉의 <천자문>을 중심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근원을 탐구하는 공간이다. 전통 서예·고전 상징·산수화가 현대적 기법과 만나 ‘근본’이라는 한자의 의미를 다층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 유승호 작가는 깨알 같은 문자[文字]들로 화면 전체를 구성하는 독창적 방식의 한국화를 선보인다.
⁃ 유현미 작가는 장생[長生]을 기원하던 전통적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염원을 담아낸다.
⁃ 이이남 작가의 산수[山水]를 주제로 한 영상 작품은 생동감 있는 화면으로 ‘살아있는 그림’을 구현한다.
⁃ 콜린진 작가는 레고 조각으로 문방사우, 전통 탈, 문자도 등을 재해석해 고전[古典] 문화를 색다른 조형 언어로 보여준다.
#2) 天! 숲 속 별천지
빛·나무·바다·우주 등 자연의 요소를 현대미술 매체로 확장한 섹션으로, 관람객은 작품 일부가 되어보는 체험을 통해 자연을 이루는 한자의 의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 에브리웨어 작가는 작은 수조의 미세한 움직임을 거대한 바닷물[海水] 이미지로 치환하는 기술 기반 작품을 선보인다.
⁃ 정문열 작가는 광섬유로 구현한 야광[夜光]의 숲을 통해 자연의 찬란함을 시각적으로 펼쳐낸다.
⁃ 소목장세미 작가는 목공[木工]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을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 박경종 작가는 그림 속 세밀한 요소들을 별과 행성으로 확장해 우주[宇宙]의 상상적 풍경을 완성한다.
#3) 色! 동그란 색깔
색과 모양을 중심으로 한 시각적 즐거움이 돋보이는 섹션이다. 색채, 형태, 감각적 요소가 어우러져 관람객이 직접 색을 느끼고 탐색하도록 구성되었다.
⁃ 백인교 작가는 붉은색, 푸른색[丹靑] 등 다양한 색실로 구성한 조각 작품을 통해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색감을 체험할 수 있다.
⁃ 사이다 작가는 「고구마구마」 등 그림책 원화를 통해 크고 작음[大小] 등 모양의 개념을 어린이 시각에 맞게 경쾌하게 소개한다.
⁃ 김범 작가의 영상 작품 <’노란 비명‘ 그리기>는 다양한 노란색[黃色]을 칠하며 비명을 지르는 행위를 해학적으로 표현해, 어린이에게는 유쾌한 재미를, 성인에게는 현대미술의 의미에 대한 고찰을 전한다.
#4) 心! 내 마음 심쿵
기쁨·사랑·즐거움 등 감정을 표현하는 한자를 작품을 통해 체험하며, 나와 타인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감성적 공간이다.
⁃ 남다현 작가는 유명 미술가들의 작품에 본인만의 상상[想像]을 더해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특히 <제프쿤스 파격세일> 작품에서는 관람객 참여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 홍인숙 작가는 글자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글자 풍경을 담은 평면 작품으로 애정[愛情]을 표현한다.
⁃ 곽인탄 작가는 다양한 표정의 조각을 활용해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의 웃음과 즐거움[同樂]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을 조성한다.
지속가능한 전시장과 다양한 부대프로그램
《내맘쏙 : 모두의 천자문 전》은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체험적 요소를 전시 전반에 걸쳐 기획하였다. 전시장에는 재사용이 가능한 조립식 타일릿(브릭형 타일) 벽체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전시 환경을 구현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구성된 3층 체험 공간에서는 12지신을 주제로 한 놀이 체험존 〈뿅망치 특공대 : 십이지신전(十二支神戰)〉이 운영된다. 브릭으로 구성된 가상 세계에서 팀 단위로 미션을 수행하는 신체·두뇌 결합형 게임으로, 놀이와 창의를 결합해 어린이의 협동심과 문제해결 능력, 상상력을 자극한다.
전시의 교육적 목적을 강화하기 위해 ‘예술의전당 어린이 아카데미’, ‘미술관이야기’, ‘생각하는박물관’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전시 기간 중 상시 진행되며, 전시 관람과 실기 수업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어린이 아카데미’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미술관이야기’와 ‘생각하는박물관’ 프로그램은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전시 개막 전날까지 40%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성인 9,600원, 유아·어린이·청소년 6,000원)을 판매한다. 얼리버드 티켓은 12월 19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놀티켓, 네이버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안내는 콜센터(1668-1352) 또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 시 명 내맘쏙 : 모두의 천자문 전 My Very Favorite : Thousand-Character Classic
기 간 12월 19일(금) ~ 26년 3월 22일(일) [81일간]
장 소 서예박물관 1,2,3전시실
시 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 [휴관] 매주 월요일
주 최 예술의전당
관 람 료 성인 16,000원 / 유아·어린이·청소년 10,000원 / 36개월 미만 무료
전시구성 - 참여작가 (총 14팀)
곽인탄, 김범, 남다현, 박경종, 백인교, 사이다, 소목장세미,
Everyware(에브리웨어), 유승호, 유현미, 이이남, 정문열, 콜린진, 홍인숙
- 예술의전당 소장품 <천자문> 1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