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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플라워쇼 가는 황지해씨 'DMZ는 지구촌 최고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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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술가이자 정원 디자이너인 황지해씨(35·광주환경미술가그룹 뮴 대표작가·사진). 광주에서 주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해 5월 영국 첼시플라워쇼라는 정원박람회에서 ‘해우소 가는 길’로 금상을 받았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출전했고, 덩달아 큰 상까지 받게 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첼시플라워쇼는 매년 5월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정원·원예박람회로 이름을 얻고 있다. 황씨는 지난해 수상에 힘입어 올해도 영국 왕립원예협회(RHS) 심사를 통과, 참가 자격을 얻게 됐다. 황씨는 오는 22~26일 열리는 행사를 위해 현지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그는 “비록 지금까지는 남북의 이념갈등 공간이지만, 앞으로는 인간과 동식물에 평화와 안식을 주는 ‘지구촌 최고의 정원’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져보겠다”며 별러왔다.

그러던 황씨에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참가비 8억원을 내주기로 했던 후원자가 사정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시한 것이다. 주최 측에 납부기한을 2주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례적인 일이었지만 다행히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거금 8억원을 마련할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 황씨는 “한국 DMZ의 세계사적, 환경적 가치를 알릴 기회를 아쉬워하며 방뺄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현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후원창구(www.justgiving.com)’를 만들어 기금 모금에 나섰고, 현지 기업들도 동참하면서 3억여원을 모았다. 하지만 여전히 5억원이 문제였다. 이번엔 광주시가 나섰다. 강운태 광주시장이 각계에 도움을 요청해 지역 건설업체인 남광건설(회장 김대기)에서 2억원, 호반건설(회장 김상열)에서 3억원을 급히 내놨다. 황씨는 “고향 어르신들로부터 과분한 은혜를 입어 정말 행복하다”면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2012. 5. 7

전화식 사진전 ‘순례자의 시간’… 5월 15일까지 서울 토포하우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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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전화식씨의 ‘순례자의 시간’ 사진전이 15일까지 서울 관훈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로마 4대 바실리카 성전을 주제로 ‘성 베드로 대성전-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사진) 등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전씨는 “현대인들의 지치고 흔들리는 영혼에 희미한 빛줄기 같은 전시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88년 프랑스로 건너가 에콜 데 보자르 베르사유에서 사진을 공부한 작가는 한국판 ‘GEO’가 창간되면서 사진 디렉터 및 리포터를 역임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집으로 두 차례에 걸쳐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을 취재하면서 촬영한 ‘사하라 사막의 마지막 전사, 투아레그족’ 등이 있다.


- 국민일보 2012.5.5

문화부, '젊은 건축가상'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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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새건축사협의회, ㈔한국건축가협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상'이 오는 21-30일 공모에 들어간다. 문화부는 2008년부터 매년 '한류 건축문화스타'를 키우자는 취지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젊은 건축가'로 선정되면 작품 전시회, 작품집 발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문화부로부터 국내외 홍보 지원을 받는다.

국내외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만 45세 이하 건축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1개 이상의 준공 작품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공개 심사를 거쳐 최종 5인 내외의 젊은 건축가를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새건축사협의회에 문의(☎02-579-9751)하거나 홈페이지(www.kai2002.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일경제 2012. 5. 5

[전시 소식] 내달 1일 '나성숙 옻칠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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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나성숙 옻칠전'

▨ 시각 디자이너 나성숙(서울과학기술대 디자인학과 교수)의 '나성숙 옻칠전'이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서초동 '갤러리 K'에서 열린다. 작가의 환갑 기념전인 이번 전시 주제는 '북촌 한옥마을에서'. 실제로 서울 북촌의 한옥에서 살고 있는 작가가 한옥의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나무판에 삼베를 붙이고 나전과 금박, 진주를 덧대 한옥의 지붕을 표현한 작품이 주를 이룬다. 전통의 옻칠 기법에 현대의 조형미를 결합했다. 작가는 "30여년 동안 교단에서 현대적 재료와 표현을 가르쳤는데 결국 그런 건 남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정한 우리의 것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전통적 재료로 한옥을 표현했다"고 했다. 무료. (02)2055-1410

나성숙 옻칠작품 '북촌 한옥마을'. '강형구 아트퍼니처' 전

▨ 최근 들어 가구가 미술 작품처럼 개인의 문화적 취향을 보여주는 수단이 되고 있다. 디자이너가 예술 작품으로 소량 만들어 내는 '아트 퍼니처(Art furniture·예술 가구)'의 부상이 이를 증명한다. 서울 논현동의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로얄'에서 아트 퍼니처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가구 디자이너 강형구의 작품 전시회 '강형구 아트 퍼니처'전이다. 작가는 선·원 등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형태를 기본으로 한국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작업을 해왔다. '기하학적 구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갓을 활용한 조명, 뾰족한 다리와 동그란 좌판이 독특한 조형미를 자아내는 스툴 등이 전시된다. 단순 명쾌한 조형성으로 예술의 영역에 들어간 가구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27일까지. 무료. (02)514-1248

-조선일보 2012.5.4

[그림 다락방] 큰일 났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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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몰래

화단으로 숨어들어

꽃을 피웠다고

어젯밤 누군가

앞마당 매화나무에 꽃봉오리를

무더기로 매달아 놓았다고

야단법석을 떤다.

수면제처럼 자꾸 잠이 쏟아진다고

엄마는 꽃밭을 서성이며

봄옷을 꺼내 놓는데

두꺼운 겨울 외투를 벗겨가고

속 비치는 블라우스만 놓았다고

누나는 걱정이다. 큰일 났다, 봄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해마다 이렇게 들판엔 불을 지른

아지랑이가 한창인데

사람들은 봄이 왔다고 야단법석이다.

미친것들 미친것들

그 봄을 새가 휘저으며 춤을 춘다.

- 세계일보 20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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