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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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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건축거장 20인 삶·꿈의 설계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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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거장 20인 삶·꿈의 설계도

21세기 건축은 기능과 미적 대상을 넘어 변화의 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타 건축가의 작품은 관광객을 불러모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을 끌어오기도 한다.

건축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라우테르베르크가 우리시대 20인의 건축거장을 인터뷰한 이 책은 작가들의 개성적인 작품과 건축철학, 꿈, 삶을 함께 어울려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구체적인 설계와 시공 경험, 딱딱한 건축이론도 저자의 평이하고 명쾌한 질문으로 인해 쉽게 풀어져 나와 읽기 어렵지 않다. 건축의 여러 요소 사이의 틈을 즐기는 세실 발몬드, 빌 바오 미술관으로 유명한 프랑크 게리, 미로와 같은 홀로코스트 추모관을 지은 피터 아이젠만 등 장인들의 깊은 울림을 주는 육성이 오래 남는다.
 
나는 건축가다/한노 라우테르베르크 지음, 김현우 옮김/현암사

■단원·혜원 그림 속 풍속을 읽다

풍속화의 두 거장, 혜원과 단원의 그림을 보는 즐거움 중 하나는 엿보기에 있다. 누구나 비슷한 게 일상이지만 엿보기를 통하면 일상은 은밀해진다. 그래서 흔히 작품 감상자들은 사소함을 놓치고 분위기에만 빠지기 쉽다.

조선 풍속사 ‘조선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로 신윤복 바람을 일으킨 강명관 교수는 풍속화를 회화사가 아닌 풍속사적 입장에서 써내 새로운 그림 읽기를 보여준다.

그림의 미학적 해석 대신 그림 속 세부, 그 시대 일상과 풍속 속으로 들어가 조선시대 생활상을 재구성했다. 모두 3권으로 완성한 조선풍속사는 2001년에 나온 혜원에 이어 김홍도 화첩읽기인 제1권 ‘조선사람들 단원의 그림이 되다’, 단원과 혜원 쌍벽 뒤에 가려진 그 밖의 조선 후기 풍속화를 그린 이들을 조명한 제2권까지 조선의 풍속을 빈틈없이 아울러냈다.

조선풍속사/강명관 지음/푸른역사

-헤럴드경제, 2010.6.10

1000만이 본 이케다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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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평화활동가인 이케다 다이사쿠(82·사진) 국제창가학회(SGI) 명예회장은 ‘제10회 자연과의 대화-이케다 다이사쿠 사진전’을 17~26일 10일간 경기 의정부 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연다.
1982년 일본 도쿄 후지미술관에서 시작된 이 사진전은 프랑스·미국·중국·러시아를 비롯해 39개 나라 130여곳 도시를 순회하며 1000만명이 넘는 관람객과 함께했다. 2002년부터 시작된 국내 전시는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부산·광주·제주·인천에 이어 대전·울산·수원·대구까지 모두 6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세계를 잇는 평화 여행, 히말라야, 꽃의 춤, 달, 석양 등 일상의 아름다움 속에 비친 생명의 소중함을 담은 100여점이 전시된다.

이케다 회장은 도쿄 출신으로 후지대학 경제학부를 나왔고 1960년 일본 창가학회 회장으로 부임해 75년 국제창가학회를 창립했다. 79년 이후 명예회장으로 전세계를 돌며 평화·문화·교육운동을 펼치고 있다.

- 한겨레 2010.6.10

김윤수 전 관장,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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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해임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김윤수(73·사진)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10일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 훈장을 받는다.
김 전 관장은 “최근 주한 프랑스대사관으로부터 한국-프랑스 문화 교류와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공로 훈장인 오피시에 장을 수여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훈장 전달식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충정로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다.

김 전 관장은 관장으로 재직한 2003 ~2008년 니키드 생팔 특별전, 베르나르 브네 회고전을 비롯한 여러 프랑스 미술전을 기획했다.

이명박 정부들어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의 취임사에서부터 노골적인 퇴임 압력을 받던 그는 2008년 임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 해임됐다. 하지만 법원은 김 전 관장이 국가를 상대로 낸 계약해지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채용계약 해지는 무효이므로, 해지 이후 계약기간 만료 시까지의 급여 합계 8193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 한겨레 2010.6.10

도립미술관·中 강소성미술관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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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지역작가 교류 힘쓰자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중국 강소성미술관(관장 고 운)과 우호협력을 체결, 전북 미술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립미술관은 8일 자매결연을 맺은 강소성미술관을 방문해 우호교류 합의서를 체결하고, 양 미술관의 소장품과 지역 작가 교류 등을 관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흥재 관장은 "이번 협력은 이광군 중국 노신미술대 교수(전북도립미술관 전시 기획위원)와 고운 관장, 강소성 인민대외우호협회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앞으로 중국 미술과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9월 28일 강소성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 미술관장 회의'에도 전북도립미술관이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 미술관장 회의'는 유럽 미술이 아닌 아시아 미술의 발전을 위해 연대를 위해 창립된 것으로 전북도립미술관은 강소성미술관과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로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소성미술관은 중국 미술관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곳으로 20여 명의 분야별 작가들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3개의 전시실과 신청사 전시실로 구성돼 있으며, 소장품은 8000여 점이다.

[화제의 책]디자인 읽는 CEO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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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읽는 CEO(최경원/21세기북스)

2만8000원으로 예술품과 실용품의 기능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스탁’의 파리채, 회사의 마크도 어떤 정보도 써 있지 않지만 그 자체만으로 어떤 기업도 따라할 수 없는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낸 일본의 생활용품회사 ‘무지(muji)’, 거친 콘크리트 사이로 들어오는 십자가 모양의 빛이 무한한 정신적 감동을 안겨주는 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 등. 이처럼 우리 머릿속에 들어 있던 상상을 현실로 이끌어내는 능력을 우리는 ‘디자인의 힘’이라고 부른다.

디자인은 정치인도 못하고 사회복지가도 못한 일을 건축가 한 사람이 이룰 수 있게 만든다. 한 도시에 세워진 디자인 건축물은 도시의 인구보다 많은 관광객을 세계 곳곳에서 불러모아 쓰러져가던 도시를 살려낸 사례도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프랭크 게리가 빌바오 시에 설계한 ‘구겐하임 미술관’은 스산한 빌바오 시를 단번에 유럽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디자인은 기업의 경제적 이익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하나의 도시를 먹여 살릴 수도 있고, 한 나라의 암울한 경제상황을 역전시킬 수도 있다. 결국 한 사람의 마음부터 국가경제까지, 디자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는 무한하다.

‘현 디자인연구소’ 대표이자 디자이너인 최경원 교수는 이 책에서 ‘디자인 경영’보다 먼저 ‘디자인 보는 눈’을 높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특히 국내 디자인에 요구되는 과제가 주체성의 문제라고 말하며, 이러한 문화적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만 디자인을 한다면 도태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나는 건축가다(한노 라우테르베르크·김현우 옮김/현암사)

피터 아이젠만, 프랭크 게리, 자하 하디드, 렘 콜하스 등 세계적인 ‘스타’ 건축가 20인의 인터뷰 모음집이다. 건축평론가 한노 라우테르베르크는 예리하고 신랄한 질문으로 건축 거장들의 ‘삶’을 이끌어낸다. 건축의 길로 자신을 이끈 것, 대가가 될 수 있었던 힘, 영감을 얻는 지점과 후회의 순간, 아직 남은 꿈의 이야기를 건축가가 직접 자신의 입으로 거리낌없이 펼쳐놓는다. 10여년에 걸쳐 인터뷰를 모아 엮은 이 책에서 세상과 건축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 건축 예술가들의 매력적인 성공기를 만날 수 있다. 1만2500원

■우키요에 속의 조선과 중국(강덕상·김광열 외 옮김/일조각)
‘우키요에(浮世繪)’는 일본미술을 대표하는 전통 다색판화다. 사진이나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까지 우키요에 전쟁화는 뉴스 전달매체로서 활용되었는데, 진구왕후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같은 전설상의 인물을 그림 속에서 되살려 민중들의 조선 인식을 ‘조선 열위, 일본 우위’로 바꾸어 놓았으며 청국이나 러시아와 치른 전쟁을 선의의 전쟁으로 묘사하여 전쟁에 정당성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 책은 재일한국인 사학자 강덕상이 40여년간 수집한 에도막부 말기 및 메이지기에 이웃나라 조선과 중국을 주제로 한 우키요에 작품을 소개하고 시대적 상황과 그림 속에 숨어 있는 근대 일본의 대외인식을 설명한 것이다. 저자는 이 같은 일본 역사왜곡의 시작점이 바로 ‘우키요에 전쟁화’에 있다고 말한다. 2만5000원

-파이낸셜 20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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