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촌장 김흥우)이 15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남해군은 이날 이동면 초음리 옛 다초분교내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에서 지역 예술인, 예술촌 관계자, 각급 기관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예술촌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남해군은 52억8천여만원을 들여 2006년 폐교 터를 매입, 리모델링한 뒤 국내외의 다양한 탈 전시실과 공연장 영상자료실, 도서실 등을 갖췄다. 탈 전시실에는 김흥우(전 동국대 예술대학장) 촌장이 기증한 국내외 탈 515이, 도서실에는 관련서적 1만6천200권과 공연예술자료 7천100점이, 영상자료실에는 영상자료 3만2천400점이 각각 전시돼 있다. 특히 탈은 그 자체가 조형미술품이자 갖가지 상징성을 지녀 역사적 유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곳에는 국내뿐 아니라 인도, 베트남, 중국, 일본,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의 전통 탈이 소장돼 세계 여러나라의 탈을 비교,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또 100석 규모의 공연장은 탈과 관련된 공연과 음악, 무용 등 공연예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으며 공연이 없을 경우에는 영화가 상영된다. 남해군은 오는 18일까지 예술촌 개관을 기념하는 각종 공연행사를 마련하는데 개관식 이후 가산오광대와 탈 퍼포먼스에 이어 16일 한국 연극 100년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홍도야 울지마라'공연, 17일에는 '천하대장군' 공연과 부채춤, 장구춤 등 전통 무용공연이 펼쳐진다. 이 기간 전시실에서는 국내외 탈 소개와 유래, 탈춤영상 퍼포먼스, 탈 체험 존을 비롯해 한국 연극의 100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관광객을 위한 탈춤 따라하기, 탈 만들기 행사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 연합뉴스 2008.05.15

(주)월간미술이 만드는 미술연감 <한국미술 2008>이 발간되었다.

2007년 한국미술계를 결산하는 기록으로 개관 / 전시 / 기사색인 / 자료 들로 꾸며졌고 총 407쪽, 30,000원이다.

S-OIL, 문화재청과 천연기념물 지킴이 협약

지난 2월 숭례문 방화 사건은 문화재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기업의 자발적인 문화재 보호활동 참여에 찬물을 끼얹는 듯했다. 문화재청과의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에 따라 숭례문 보호활동에 참여한 한 경비업체가 방화를 막지못한 책임이 있다 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으며, 이 때문에 당분간 기업들이 문화재 보호활동에 나서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숭례문 방화라는 복병을 제치고 '1문화재 1지킴이'에 대한 기업의 참여가 다시 시작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S-OIL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을 갖고,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활동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S-OIL은 이 협약에 따라 천연기념물 중 해마다 보호종을 선정해 그 보호를 위한 각종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게 된다. 올해 첫 대상을 수질환경 지표종이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로 정해 '조난 수달 구호 및 치료활동'과 '수달서식지 정화활동', '어린이 환경캠프 운영 및 생태교육' 등을 문화재청과 함께 실시한다. S-OIL의 참여로 1문화재 1지킴이 활동을 벌이는 기업은 24곳으로 늘었으며, 그 중 천연기념물을 지킴이 대상으로 선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 연합뉴스 2008.05.14

▲신생 미술품 경매사인 꼬모옥션이 23일 첫 경매를 실시한다. 꼬모옥션은 분당에서 화랑을 경영해온 백선숙 씨를 대표로 해 작년 12월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된 신생 미술품 경매사로, 경매장과 프리뷰 전시공간은 분당 정자동 더 샵 스타파크 2층에 마련돼있다. 첫 경매에는 이대원의 '농원'(추정가 6천만-1억원) 등 80여점이 출품되는데 이대원 등 일부 작품을 빼고는 중산층 시장을 겨냥해 주로 수백만원대 작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031-8022-5777.


▲미술 전시, 경매 등 국내 미술계의 흐름을 해외 미술 애호가들을 상대로 알리는 인터넷방송인 아트온TV(www.artontv.kr)가 14일 본가동에 들어갔다. 2003년부터 미술 분야 출판, 전시 기획 등 사업을 펼쳐온 KANI(대표 김경아)가 설립한 이 인터넷 방송은 국내 미술 경매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영어로 실시간 서비스하고,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알릴 수 있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유통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02-749-1056.

- 연합뉴스 2008.05.14

▲ 원로 조각가 전뢰진 개인전
원로 조각가 전뢰진 개인전이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30일까지 열린다. 돌조각 13점과 구상 단계의 드로잉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고 유영교 등 제자 6명의 찬조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02)549-3114

▲ 한국크로키회 23회 정기전
누드 크로키 모임인 한국크로키회의 23회 정기전이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일까지 열린다. 32명의 참여작가가 두세 작품씩을 선보인다. 14일 오후 5시 30분 열리는 개막식에선 공개 누드크로키 행사도 열린다. (02)736-1020

▲ '조선 선비가구의 멋' 목가구展
서울 인사동 고미술 전시관 고도사에서 목가구 전시 ‘조선 선비가구의 멋’이 20일부터 열린다. 댓가지로 장식한 책장과 탁자장을 비롯한 다양한 고가구를 소개한다. 6월 5일까지. (02)735-5815

- 한국일보 2008.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