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뉴스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동정

총20327

르네상스, 미술이 사람 얘기를 시작했다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르네상스, 미술이 사람 얘기를 시작했다

르네상스 미술이야기: 미술이 태어난 날
조승연·앤드 스튜디오 지음|세미콜론|252쪽|1만5000원


파리 에콜 뒤 루브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저자가 현지에서 공부하거나 일하는 젊은 미술전공자들(앤드 스튜디오)과 함께 쓴 책이다. 15세기 르네상스의 중심이었던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당시 주요 화가들과 그 주변 가상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피렌체의 갑부 코시모 메디치는 조각가 도나텔로를 만나 “피렌체를 세계의 수도답게 완전히 새로 단장해야 하네. 피렌체의 모든 건축가들과 조각가들을 모아 피렌체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단장해 주게” 라고 부탁한다. 기존의 미술사 서적과 완전히 다른, 소설 같은 서술방식이다. 하지만 이 소설 사이사이에 당시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 해설 문장이 고딕 활자체로 들어가 있다. “14세기 무렵 로마 문화가 부활하면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자신들이 다른 민족보다 뛰어나다는 우월감을 갖기 시작했다” 하는 식이다. 그래서 “이 책은 어디까지나 역사책”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피렌체의 소녀 카테리나는 오빠가 갑작스레 살해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복수를 하기 위해 나선다.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르네상스 사회와 당시 미술의 특징이 녹아 있다. 카테리나가 사촌언니와 함께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에서 보카치오 소설의 삽화인 ‘젊음의 분수가 있는 사랑의 정원’이 나온다. 분수에서 자유롭게 옷을 벗고 노는 남녀를 그린 그림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저자는 르네상스 시기에 미술작품은 비로소 사랑, 야망, 사기, 욕심, 치정 등 ‘사람 얘기’를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세시대까지 미술이 대자연과 신을 위해 존재했다면 이제 미술은 비로소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또 당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예술가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볼 수 있듯, 르네상스 시기는 ‘수공’이 ‘예술’로 변하고, ‘장인’이 ‘예술가’로 변한 때다. 하늘을 찌르는 웅장한 건물, 아름다운 조각품이 도시 곳곳에 들어서면서 인간의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저자가 르네상스 시기를 ‘미술이 태어난 날’ 이라 과감히 단정하고 책의 부제를 붙인 것은 이 때문이다.

- 조선일보, 12. 22 (토)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영국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에서 한국말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뉴욕관광청 한국사무소는 “14일부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 중에선 프랑스어·독어·이태리어·스페인어·일본어·중국어에 이어 7번째다.
박물관내 200만여점의 작품 중 관장인 필립 드 몬테벨로가 고른 58점에 대한 작품해설을 담고 있다. 수록 작품은 고대~현대를 두루 아우르며, 한국관의 백미로 꼽히는 7세기 중반 ‘반가사유상’도 포함돼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경비 6만 달러를 지원했다. 아시아 미술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재직 중인 한국인 이소영씨가 번역을 담당했다. 오디오 가이드 장비는 박물관 입구와 대회랑(Great Hall)에서 성인 7달러, 어린이 5달러에 빌릴 수 있다.
루브르 박물관도 대한항공의 지원을 받아 이르면 내년 1월, PDA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12.21

◇고흐를 만나다/메릴린 챈들러 맥엔타이어 작시, 노경실 글/가치창조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아름다운 시와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미국 시인 맥엔타이어의 시와 국내 동화작가 노경실의 수필이 고흐 감상을 보다 더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두 작가의 글은 고독한 예술가 고흐가 겪어야 했던 삶의 비애와 끝없는 갈망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또 고흐가 색채를 통해 표현하려 했던 기쁨과 생명에 관한 통찰을 보여주기도 한다. 고흐의 작품들이 어떻게 신성한 존재를 드러내는지 보여주며, 빛과 색채 그리고 형식을 통해 영혼을 새롭게 하는 길로 이끌어준다. 그런 점에서 책은 고흐의 그림들에 관한 단순한 해설이 아니라 새로운 발견이다. 그림 속에서 추출해낸 언어들이 묘한 여운을 자아낸다.

국민일보 2007.12.21

신정아씨 병보석 신청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학력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정아(35·사진)씨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20일 서울 서부지법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17일 담당재판부인 형사1단독(김명섭 판사)에 건강상의 이유로 보석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씨는 보석신청서에서 오랜 기간 수사를 받으면서 갑상선결절, 만성신장염, 악성빈혈, 난소종양의 증상이 나타나는 등 심신이 많이 쇠약해졌다고 진술하며 진단서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2007.12.21

재불화가 이진우씨 퐁다시옹 佛미술상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재불(在佛) 화가 이진우가 프랑스의 유명 예술공헌가 샤를르 울몽(1883-1984)이 제정한 ‘퐁다시옹 프랑스(Fondation FRANCE) 미술상’을 수상했다.

퐁다시옹 미술상은 미술품수집가이자 비평가로 활동했던 샤를르 울몽이 1982년부터 문화예술 각 부문에서 공로가 큰 예술가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세종대 회화과를 졸업한 이진우는 파리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미술재료학을 전공했다. 현재 파리 및 유럽을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내년 3월에는 샤를르 울몽 재단 초청으로 파리에서 수상기념전을 갖게 된다.

헤럴드경제 2007.12.20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