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립 이진아도서관서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 25일부터 12월27일까지 10주간 장애아동을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인 ‘마음나라 미술여행’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취학 전 정신지체 및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미술, 감각, 운동 등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아동의 전반적인 발달을 돕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와 4시 두개 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술치료는 장애아동이 미술활동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얻게 하고, 자기통제력과 대인관계기술을 연습하며,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미술활동의 특징인 시지각(視知覺)과 눈·손 협응, 소(小)근육의 활용을 통해 지체된 발달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정서가 불안한 장애아동일수록 미술치료 서비스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언어나 물리, 조기교육을 우선해 장애아동에게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마음나라 미술여행을 통해 미술치료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2-360-8615

문화일보 2007.10.25

한국화가 박근표가 그린 호랑이는 야성을 잃은 호랑이다. 뭇 동물들을 압도하는 기개를 보이기는 커녕 모기떼에 쫓기고, 엉거주춤하게 앉아 똥을 누고, 한가롭게 꼬리에 붙은 나비와 희롱한다.
등허리를 빳빳하게 곧추세우고 눈을 부릅뜬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나 익살 가득한 민화의 까치 호랑이와는 다른 그의 호랑이 그림은 한국화 기법으로 그린 팝아트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굴욕스럽게 몸을 웅크린 호랑이는 어쩌면 세파에 시달려 어깨를 늘어뜨린 현대인의 모습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 겹으로 물감을 올린 바탕, 터럭 한올 한올까지 섬세하게 그리는 공필화 기법 등 한국화의 전통적인 기법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인사아트센터에서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롯데화랑으로 옮겨 전시가 계속된다. ☎02-736-1020.
-연합뉴스 10.25

서양화가 김명식 동아대 교수는 개인전을 11월11일까지 서울 디자이너주갤러리에서 연다. 뉴욕 체류 중 경험한 다인종문화를 표현한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시리즈를 비롯해 야산의 들꽃 이미지를 담은 신작 ‘팝 플라워’시리즈를 선보인다. 02-574-0306

사진작가 전민조씨는 ‘한국인의 초상’전을 11월10일까지 서울 한미사진미술관에서 마련한다. 음악인 정명훈 부부 등 다양한 직종의 인물들의 일상속 모습을 주목한 사진들을 발표한다. 02-418-1315

-문화일보 10.24 (수)

우동요 임경문 작품전이 29일까지 서울 문화일보갤러리에서 열린다. 임씨는 조선시대 분청사기의 요지였던 전북 부안군 우동리에서 26년여 분청자기의 독특한 색감을 재현해온 분청자기 연구가. ‘조선의 전통공예’전을 통해 장작가마에서 전통방식으로 작업한 90여점을 선보인다. 가마터 063-232-8066

-문화일보 10.24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