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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고려청자 천년의 이야기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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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해양유물전시관은 21일까지 태안군 문화예술회관에서 '태안 바다 속, 고려청자 천년의 이야기'전을 진행한다.

특별전에는 최근 태안 대섬 앞바다에서 출토된 고려청자 85점을 비롯해 모두 152점의 문화재가 전시된다.

대섬 앞 바다에서 출토된 고려청자 가운데는 '청자사자모양향로', '청자두꺼비모양벼루', '청자참외모양주전자', '청자바리' 등이 포함됐다.

해양유물전시관은 전남 강진 가마터에서 출토된 청자를 함께 전시해 태안 고려청자가 전남 강진산임을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꾸몄다. ☎061-270-2044.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재단이 진행하는 '조선시대 궁성문 개폐 및 수문장교대의식', '조선시대 영조 어연례', '전통혼례 및 신행길 놀이' 등 3개 사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사진을 공모한다.

공모전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31일까지 이메일(royal@chf.or.kr)로 접수해야 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만원을 수여한다. 입선작은 경복궁 경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통인옥션갤러리는 24일-11월9일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5층 전시실에서 '춘향전 : 통하다, 살피다, 노닐다'전을 개최한다.

춘향전을 소재로 한 소설, 판소리와 창극의 가사 및 대본, 악보, 연극.영화.오페라.창극 등의 포스터, 그림, 병풍 등을 한 자리에 모아 춘향전의 다양한 면모를 살필 수 있도록 구성했다. ☎02-385-7551.

kind3@yna.co.kr

- 연합뉴스 2007. 10.19

소년의 감수성 간직한 서양화가 정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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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서양화가 정 일(49.경인교대 교수)은 자그마한 장식장이 놓인 방, 촛불, 하얀새, 피아노, 바이올린 등 동화적인 소재를 따뜻한 색으로 그려내는 작가다.

사춘기 소년의 감수성을 간직한 그의 그림은 꼼꼼하게 색을 고르고 물감을 여러겹 덧칠해 화면에 오톨도톨한 질감을 주는 등 많은 공이 들어가는 작품이다. 시와 음악을 좋아한다는 작가는 그림마다 '꿈', '추억' 등 낭만적인 글귀와 악보에 사용되는 음표를 그려넣었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내 작품의 가장 큰 소재가 된다"며 "어머니가 아끼시던 빨간 장식장, 피아노 등이 많인 이야깃거리를 준다"고 말했다.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02-734-0458.

- 연합뉴스 2007. 10. 21

보령출신 화가 김부권씨 서울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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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주 기자 충남 보령에서 활동중인 서양화가 김부권(42)씨가 서울에서 전시회를 연다.
김 씨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전'에 초청돼 작품 15점을 국내외 작가 135명의 작품과 함께 전시하게 된다고 19일 밝혔다.
충남대 서양화과 출신의 김씨는 `공간속의 생'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추상화 부문에서 작품활동을 해왔다.
김씨는 전시회 출품작품과 관련, "공중에서 내려다본 풍경으로 미로와 같은 길과 도시의 야경 등을 형상화했다"면서 "혼돈과 구획, 긴장감 넘치는 색채의 대비적 표현을 통해 공동체적인 사회의 짜임새와 이합집산, 질서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의 세계를 은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10.19

[북리뷰]미술, 세상에 홀리다 / 줄리언 스팰딩 지음, 김병화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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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경이로움의 시각적 표현” 예술에 드러난 시대의 정신 읽기

미술, 세상에 홀리다 / 줄리언 스팰딩 지음, 김병화 옮김 /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가 매음굴의 한 장면을 묘사한 1907년작 ‘아비뇽의 처녀들’속 나부 5명은 포즈만 제각각이 아니라 미술언어가 기존의 화법과는 전혀 다르다. 그저 보이는 대로의 재현이 아니라 자신의 눈앞 경험에 대한 경이와 느낌까지 표현하려 했던 화가 피카소는 새로운 미술에 도전했던 것. 자신만의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그는 다양한 미술 경험을 토대로 이미지를 분할하고 재구성하는, 실험을 시도했다.

17세기 엘 그레코의 종교적 그림, 질병 퇴치를 기원하는 아프리카의 뒤틀린 가면부터 구도와 형상을 단순화한 세잔의 화풍, 고전적 미인상 같은 광범위한 소재를 바탕으로 피카소의 현대미술은 탄생했다.

영국의 미술인인 저자는 인간의 보는 행위와 그 과정에서 인간이 느끼는 경이를 주목, 작품 자체보다 당대의 시각을 주목한 미술론을 펼친다. 어떤 시각에서 그 작품을 만들었는지, 세상을 어떻게 보았기에 그런 작품이 나오게 됐는지를 탐색한 것.

보이는 세계에 국한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예술가들의 작업을 통해 겉으로 드러나는 당대 사람들의 생활은 물론 그 시대를 지배한 특징적 정신과 현상을 읽어낸다.

서양미술사 위주인 미술이론서들이 대부분 시대-사조별 혹은 작가별로 미술론을 전달하고 있는 반면, 이 책은 주제를 쫓아 시공간을 초월하며 직접적인 도판외에 저자가 직접 그린 관련 사진을 갖추며 충실한 시각적 설명을 시도한다.

미술은 경이로움의 표현과 기록이라고 지적하는 저자는 별, 태양, 달, 탄생, 죽음, 신, 빛, 어둠 등의 주제별로 미술에 다가선다.

신화 종교는 물론 과학적 시각을 바탕으로, 원시선사시대 미술과 서양미술사를 비롯해, 아프리카 남미와 인도 중국 일본 등 동서고금을 망라해 특정 주제가 미술품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또 변해왔는지를 정리한다. 종교적 용도였던 원시미술부터 보이지 않는 세계를 쫓는 현대미술까지, 문화 예술및 역사 과학의 변천사와 더불어 다양한 상징과 이미지에 얽힌 사건과 일화를 담고 있는 미술 이야기다.

인류가 만들어낸 최초의 미술인 선사시대 바위미술에서 지금은 사라진 춤과 제례, 가면과 의상을 되살려내는 한편 호주 스웨덴 미국 중국 등지에서 지역은 달라도 유사한 형태의 바위미술에서 공간을 관통하는 당대의 동일한 세계관을 짚어낸다.

아프리카 종족의 가면이 피카소나 오늘의 한국인에게도 비슷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듯, 저자는 생-사, 빛-어둠, 신-영원에 대한 인간의 느낌과 감정이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 추이속에 미술사를 담아낸다.

-문화일보.10.19(금)

300자책읽기] 성당·교회·사찰에 숨은 시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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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책읽기] 성당·교회·사찰에 숨은 시대 읽기

종교건축기행 34 / 김성호 지음 / W미디어

성당과 교회, 사찰 등 34개 종교 건축물을 통해 읽는 한국의 사회·문화사다. 구한말 열강들의 각축장인 서울 정동에서 선교 전쟁 또한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주는 성공회 서울 대성당과 정동교회, 남녀 신자석을 구분했던 김제 금산교회와 영천 자천교회, 천주교 신자들이 집단처형된 형장을 바라보는 서울 약현성당과 역시 같은 처형장인 전주 풍남문의 석재를 성당 주춧돌로 삼은 전주 전동성당….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군산 동국사와 천도교 교조 최제우의 구도현장인 경주 용담정을 찾은 것도 해당 건축물을 구조적으로 보거나 해부하는 것 못지않게 종교를 통해 한국의 정치, 사회, 문화사를 입체적으로 읽기 위해서였다.

종교 건축이야말로 건물 하나하나의 존재 의미를 넘어 해당 시대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담아내는 그릇이자 결정체라고 본 것이다. 특히 지구상 유례 없는 다종교 사회인 한국의 종교 건축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읽고, 미래를 비춰보기에 적격이었다. 평소 겉모습만 보며 지나쳤던 교회나 성당, 사찰 건축물에서 감춰졌던 옛일을 새기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문화일보200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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