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스페이스가 한국화가 박병춘의 '채집된 산수'전을 다음달 10일부터 12월4일까지 개최한다. 전국 산과 들을 직접 찾아가 사생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준법으로 산을 그려내고 현대적인 물체를 그려넣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작가다. 그의 그림 속에 나온 꼬불꼬불한 선은 작가 스스로 '라면준'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번에는 실제 라면 3천여개를 이용해 전시장 바닥에 깔고 간간히 오브제를 설치해 라면준의 산수를 보여주는 설치작품도 만든다. ☎02-3142-1693.

▲소격동 학고재에서 데미안 허스트를 낳은 런던 골드스미스대학의 사제지간 작가인 마이클 크레이그-마틴, 줄리안 오피, 이언 데븐포트 등 작가 3명을 소개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3명 중 가장 연장자이자 스승인 크레이그-마틴은 마르셀 뒤샹이나 앤디 워홀, 재스퍼 존스 등이 일상 사물을 자기 작품의 마스코트로 애용했던 것처럼 램프, 사다리, 드릴, 장갑 등을 작품 속에 끌어들였다. 영국 팝아트의 계보를 잇는 작가인 줄리안 오피도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드로잉과 영상을 선보인다. 전시장 한복판에 설치된 '담배 피는 루스', '담배를 들고 있는 루스' 등 눈만 깜빡이는 우울한 캐릭터들이 흥미롭다. 오피의 작품은 청담동 박여숙 화랑에서도 전시되고 있다. 이언 데븐포트의 작품은 물감을 캔버스 위에 쏟아부은 다음 캔버스를 이리저리 움직여 간결한 원과 직선을 만들어냈다. 19일부터 10월18일까지. ☎02-720-1524.

▲경기도 광주시의 영은미술관이 태피스트리와 판화에 전념해온 송번수 작가의 화력 40년 기념전을 마련했다. 1960년대 목판화로부터 1970년대 실크스크린, 1980년대 종이부조, 1990년대의 태피스트리 등 40년에 걸쳐 만든 작품 중 주요작품 140여점을 연대별, 기법별로 전시한다. 10월6일부터 11월25일까지. ☎031-761-0137.


연합뉴스 2007.09.19

자연을 빚은 흙과 그림의 조화

전통 한국화에 흙을 접목시켜 작업해온 이승연(한양여대 교수)씨 개인전이 10월3~9일 서울 목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씨는 흙을 주물러 흙판을 만든 뒤, 선을 파내고 파낸 음각 부분에 물감을 넣는 상감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며 유약을 바르지 않은 채 구워낸 ‘흙판그림’의 작가. 전통 도예의 상감기법으로 독특한 ‘상감회화’를 개척해온 이씨는 흙빛의 단색 나무 그림에 한국화 속 ‘무위 자연’의 이미지가 깃든 작품을 선보인다.

정년퇴임 기념전을 통해 40년 화력을 정리하는 이씨는 “나이 들면서 흙과 나무가 점점 더 좋아진다”며 평생 추구해온 소박한 자연미를 일깨운다. 02-722-5066

-문화일보 9.19

환상을 빚은 영상과 조각의 만남

물확 위로 벚꽃과 단풍이 흩날리고, 선반의 병 사이로 요정이 날아다닌다. 그러나 영상물을 끄자 전시장엔 그저 석고로 만든 물확과 병모양의 벽면뿐이다.

서울 종로구 사비나미술관의 ‘거울’전은 영상에 조각과 회화를 접목해온 김창겸씨의 극사실적 영상설치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첨단 영상매체를 활용한 미디어아트의 시대에도 어두운 방에서 방영되는 비디오아트를 휙 스쳐 지나가 버리는 관객들에게 미디어아트의 재미와 감동을 전해주는 전시다.

첫사랑을 추억하는 6분40초 길이의 ‘물그림자’를 비롯, 14분 길이 ‘사계절’은 물확에 맞춰 촬영한 영상들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연못위 실제풍경처럼 생생하다. 2층 벽면의 ‘거울속의 기억’은 거울 틀에 투사된 이미지를 통해 다양한 남녀의 이미지를 합성해 보여준다. 병 오브제 위에 영상을 비춰 그림자 요정들이 병을 들락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 ‘정물’도 재미나다. 다음달말까지. 02-736-4371
-문화일보 9.19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SIPA)가 다음달 3-7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판화미술진흥회 주최로 14개국의 화랑, 공방 등 관련업체 70여곳이 참여해 작품 전시하고 판매한다. 참가작가 수는 국내와 국외작가 각 200명 정도이며 판매되는 작품 수는 2천여점에 이른다.
올해 행사에서는 이우환의 1970-1980년대 판화컬렉션전, 동유럽판화전, 가족사진 공모전, 청년작가 사진전, 일본작가 아베 다이스케의 퍼포먼스, 강연회 등도 열린다. ☎02-3217-6484.
-연합뉴스 9.19

문화관광부 <고위공무원> △문화산업본부장 李普京 △관광산업본부장 牟喆敏 △홍보관리관 禹眞榮 △문화산업진흥단장 金 讚 △문화미디어진흥단장 金在元 △동학농민명예회복심의위원회 사무국장 파견 元容起 <팀장급> △국어민족문화팀장 朴明順 △문화기술인력팀장 全炳極 △미디어정책팀장 李政祐 △출판산업팀장 愼重石 △정책홍보팀장 琴基衡 △뉴미디어산업팀장 朴炳雨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콘텐츠개발팀장 金在喆 △한국예술종합학교 총무과장 金春燮 △국립중앙도서관 정책자료과장 崔天植 △국립중앙도서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행정지원팀장 金鍾浩 △국립민속박물관 섭외교육과장 李漢照

-한국일보 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