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재료로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 중 이동재(33)를 빼놓을 수 없다.

아크릴로 칠한 화면 위에 쌀알이나 좁쌀, 콩알을 픽셀 삼아 유명인의 초상을 만들어내는 그의 작품은 국내 미술 시장은 물론 해외 아트페어에서도 인기있다.

그의 전작들은 곡물 이름과 유명인의 이름을 결합시킨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무장관은 쌀로, 영화 '미스터 빈'의 주인공 로완 앳킨슨은 콩알로, 여성 가수 현미는 현미로 그려냈다.

가나아트갤러리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1층에서 릴레이로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 '더 컨템포러리'의 첫번째 작가인 이동재는 이번에는 자신의 기준으로 골라낸 20세기를 대표하는 아이콘 10명을 쌀로 표현했다.

마릴린 먼로, 앤디 워홀, 마더 테레사, 루이 암스트롱, 체 게바라, 요한 바오로2세, 존 레논, 백남준, 어니스트 헤밍웨이, 파블로 피카소가 그들.

3월7일부터 20일까지 이동재의 개인전이 개최되고 뒤따라 홍지연, 도성욱, 김지혜, 안성하, 지용호의 개인전이 열린다. ☎02-736-1020.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거제시 능포 양지암 조각공원이 거제시의 또다른 관광 명물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거제시에 따르면 2005년부터 추진해 온 능포동 양지암 조각공원이 최근 조각품 등 대부분의 조경공사를 끝내고 화장실과 안전시설 설치 등 마무리 최종 공사만을 남겨놓고 있다.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능포동 일대 3천400여평의 부지에 국비와 시비 등 15억8천만원을 들여 조성된 이 조각공원에는 국내 미술협회 소속 조각가들의 작품 21점과 잔디광장, 전망대 등이 들어서 있다.

화강석과 스텐레스.청동 등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국내 공모를 거쳐 접수된 226점의 조각품 가운데 해양관광도시 거제를 상징하면서 바다의 풍광 등 주위환경과 잘 어울리는 21점을 고른 것이다.

시는 완공된 조각공원을 거제시내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하고 시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seaman@yna.co.kr

사단법인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에 한국화가 김춘옥씨에 이어 부이사장이었던 조각가 석종수씨가 선임되었다.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은 3월 1일부터 예약제를 폐지한다. 단, 관람료 3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인터넷 예매제와 20명 이상 단체 관람객 예약제는 유지한다. 또 3월 한 달은 학생증을 제시하는 초중고생과 대학 신입생들에게 무료 관람 혜택을 준다. 2004년 10월 개관한 리움은 그동안 하루 예약 인원을 600명으로 제한해 왔다. 02-2014-6901.


◆계간 문화비평지 '뷰즈' 창간(봄호 3월초 발간 예정)을 기념하는 전시 '상상'전이 서울 내수동 갤러리 정에서 열리고 있다. '잎속의 검은 잎'등 식물과 인체를 X선 사진으로 촬영한 연세대 의대 정태섭 교수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한국화가 한풍렬씨도 조개껍데기 가루를 캔버스에 붙인 특유의 작품을 내놓았다. 3월 14일까지, 02-733-1911.



◆중진 서예가 하석 박원규의 환갑을 기념하는 단체전'하석묵연전'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하석을 중심으로 한 겸수회가 주관하고 연우회, 근묵서학회의 작가를 포함 모두 110여 명이 참여했다. 3월 5일까지. 02-580-1282.


◆한국예술종합학교 색소폰 오케스트라(회장 정헌)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즐거운 토요음악교실에 참가할 단원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3월8일까지 홈페이지(www.knuasax.com)로 응모하면 된다.

- 중앙일보 2. 28

만화원로작가 이정문(67)씨는 오는 5월 말까지 3개월간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역사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정문, 불가능 없는 이야기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이 작가의 초기 육필 원고를 비롯한 껌만화ㆍ인쇄동판 등 다양한 전시물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 서울경제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