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이야기 = 등반가이면서 사진가인 이훈태씨가 40년간 찍은 등반사진 중 국내 등반코스에서 촬영한 흑백사진 140여점을 골라 묶었다. 북한산 도봉산 설악산 한라산 월출산 운악산 덕유산 등에서 자일에 생명를 매단 채 등반하고 있는 산악인들의 역동적인 모습 등이 담겼다.

저자는 "이 책은 나의 작품집이라기보다는 평생을 산에 이끌려 살아온 자연인 이훈태의 산행기록이자 영원히 잊고 싶지 않은 산 친구들의 앨범이다"라고 말한다. 눈빛. 160쪽. 2만원.

▲내 사랑, 연이 되어 = 오진국 글, 그림.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는 디지털 아티스트 오진국씨가 매혹적인 디지털 예술의 세계를 소개한 그림 에세이집. 오씨는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하루 15시간씩 모니터 앞에 앉아 디지털 그림을 그려 주요 포털 사이트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 디지털 아트그룹(DAG) 창립자이기도 하다. 문학사상. 249쪽. 1만6천원.

▲그래픽 디자인의 두 얼굴 = 마우드 라빈 지음. 강현주ㆍ손성연 옮김. 디자인을 시각문화라는 차원에서 바라보면서 과연 누가 문화 현상 속에서 발언권을 갖고 있으며 또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디자이너의 작업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책. 저자는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미술사와 시각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시지락. 315쪽. 1만5천원. -연합뉴스 1.10

프랑스 페미니스트 작가 회고전

◇…프랑스 작가 니키드 생팔(1930~2002)은 요란한 때깔을 차린 과장되거나 해체된 괴물 혹은, 여자의 몸 작업을 해온 페미니즘 미술가로 유명하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1일까지 열리고 있는 회고전은 2001년 작가가 기증한 컬렉션을 중심으로 71점의 전형적인 생팔 스타일 조형물들을 주로 보여준다. 부픈 가슴과 엉덩이, 화려한 색채가 기묘한 대비를 이루는 전성기 <나나>연작과 일상사물들을 조합하여 만든 초창기 앗상블라주 작업들이 나왔다. (02)2188-6000.


허망한 실존 ‘증명서 인생’

◇…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사회 속 현대인의 존재는 각종 증명서 따위의 서류로 입증된다. 서울 인사미술공간에서 전시중인 작가 이수영씨의 작업들은 일상의 한순간까지 입증하는 숱한 증명서로 아카이브를 꾸렸다. 학생증, 주민등록증, 고지서, 영수증, 교통카드 이용내역서 등을 쌓아놓고 꼼꼼히 분류한 작업들은 이 시대 실존의 위태로운 허망함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21일까지. (02)760-4722.


요즘 작가들의 튀는 드로잉

◇… 드로잉은 작품 구상의 밑그림이나 현실과 담쌓고 자폐적으로 작업하는 요즘 미술판 유행과도 잘 맞는다. 서울 올림픽 공원 안 소마미술관이 구내 드로잉센터 개관전으로 마련한 ‘잘 긋기’는 기존 드로잉 경계를 벗어나려는 요즘 작가 30여명의 튀는 드로잉 모음이다. 손가락에 고추장 찍어 그리기(이순종), 빨랫대에 잡동사니 주렁주렁 걸기(주재환), 스케치북 싣고가는 인형마차 꾸며보기(김을·사진) 등이 눈을 확 깨게 만든다. 21일까지. (02)425-1077.


‘컴퓨터 아트’ 40년 변천사

◇… 컴퓨터를 조작해 온갖 이미지를 부리고 뽑아내기. 컴퓨터 아트는 오늘날 미디어아트로 불리우는 전위적 영상예술의 중요한 터전이다.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의 ‘컴퓨터와 아트’전은 60년대 초창기부터 현 시대까지 사운드, 퍼포먼스, 페인팅, 그래픽, 사진과 밀접한 함수관계를 맺으며 발전해온 컴퓨터 아트의 변천사와 중요 작가들의 작업들을 보여준다. 디지털 아트의 개척자 벤라포스키의 <전자추상>(사진), 전자조각가 피터 보겔 등 세계적 대가들과 국내 작가의 실험적 작품들이 보인다. (02)720-0667.

2007.1.10 / 한겨레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이 오는 5월23일 한국실(Korean Gallery)을 개관한다.
한국실은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2층에 자리 잡게 되며, ‘국경을 뛰어넘은 한국인’ 전시관에는 목화 씨를 한국에 처음 들여온 문익점에서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박세리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자긍심을 일깨운 인물들의 활동과 사진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한국의 가족제도와 결혼 풍속, 한옥의 처마, 고려·조선 시대 도자기, 한글, 민화 등 한국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물품과 사진도 전시된다.

전시공간은 복도를 포함해 모두 50여평. 한국국제교류재단이 125만달러를 지원했다. 스미스소니언 측은 개관에 맞춰 5월19일부터 6월18일까지 한 달간을 ‘한국문화 축제의 달’로 정하고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계일보 1.10

<현대미술 강연회 안내>

한국현대미술과 비표상이론

*강사: 김복영 교수
*일시: 2007년 01월 15일(월) 오후 2시
*장소: 홍익대 문헌관 1404호(14층)
*수신: 교수 교강사 석/박사과정 재학생 및 일반


이번 김복영 교수님의 눈과 정신: 한국현대미술이론, 이미지와 시각언어:21세기 예술학의 모험(한길아트, 2006)의 출간을 기념하는 특별 강연회를 개최한다.
본 강연회는 한국 현대미술을 읽고 해석하는데 있어, 서구 현대미술의 눈과 정신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한편, 그동안 서구 이론 일변도로 우리미술을 읽고자 했던 기존의 분석틀을 해체하는 비표상이론의 개요를 제기할 예정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2월 한 달 간 십이간지 중 돼지와 쥐를 주제로 한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2월 1-3주에는 화요일-금요일 오전 4층 아트워크숍에서 돼지 복주머니 만들기 프로그램이 열리고 20-23일과 27-28일에는 과자로 다양한 모양의 쥐 만들기 행사가 펼쳐진다.

또 매주 화요일-금요일 오후에는 3층 어린이방송국에서 쥐불놀이 등 쥐와 관련한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월 별자리인 물병자리와 관련해 물병자리 액자 만들기, 몸으로 물병자리 모양 표현하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참가비는 1천-2천원. ☎02-2143-3600.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은 2007년 상반기(3월-6월) 아트코 프로그램 신청을 29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in2museum.com)를 통해 접수한다.
6-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아트코 프로그램은 한 달에 두 번씩 있는 노는 토요일에 열리는 체험학습 워크숍이다. 미술관, 유머,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이용한 체험학습을 통해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의사소통, 과학ㆍ사회적 학습능력 등을 기를 수 있다.
워크숍은 매월 둘째ㆍ넷째주 토요일 11시ㆍ2시와 일요일 2시에 열린다. 1회 신청은 2만5천원, 4회 패키지 신청은 8만8천원. ☎02-742-2274

-연합뉴스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