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청주현대미술회 Oasis : 바이러스Virus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Oasis 2025 – 바이러스(Virus)



-전시명: Oasis 2025 – 바이러스(Virus)
-주최/주관: 청주 현대미술회 Oasis
-참여 작가: 청주 지역 중견 작가 32명
-주제: 창조적 바이러스를 통한 자아 발견과 현대인의 정신적 치유
-목적: 현대미술을 통해 현대인의 상실감과 불안을 치유하고, 창조적 사고를 고취하며 지역사회와 예술의 상생을 도모




청주현대미술회 Oasis


김종근 | 미술평론가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나는 내 삶에 대해 어떤 확신도 갖고 있지 않다. 별들의 풍경은 나를 꿈꾸게 한다. 너의 영감과 상상을 꺼뜨리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를 자신의 틀에 가두지 않길 바란다. 위대한 성과는 작은 일들이 함께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다.”라고 했다.
청주지역에 가장 대표적인 예술가들의 그룹으로 평가받는 <오아시스> 그룹은 올해로 7회를 맞이하여 명실상부한 충북지역의 예술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예술이라는 본질을 탐닉하고 물성을 연구”하는 32명의 작가들로 구성된 용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아시스는 단어가 의미하듯 오아시스(Oasis)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물이 솟아나는 곳으로, 나무나 풀이 자라는 생명력 넘치는 아름다운 지역을 말한다.
즉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안식을 부여하는 즉 척박한 환경에서 생명을 유지 시켜 주는 장소를 지칭한다.
충북이라는 청주라는 지역이 그러하다.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상징적 의미 구원의 상징을 말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청주 현대미술 작가회 오아시스는 지역(地域)+미술(美術)전이라는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향후 지역 미술 변화의 흐름과 양식을 분명하게 제시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그룹은 다양한 작가들로 여타의 이념이나 장르를 불문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예술이라는 본질을 탐닉하고 물성(物性)을 연구하는 작가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다양한 양식의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향후 지역 미술 변화의 흐름과 양식을 제시하고 작품을 통해 표출되는 다양한 개념과 양식은 현대미술의 확장적 개념이 향후 이 충북지역을 넘어 확대, 발전하게 되는 전환적인 계기의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의 작품세계를 간략하게 살펴본다면 
먼저 강호생은 수묵과 담채 작업으로 단순 수묵뿐만 아니라 채색을 가미하면서 그 기법이나 표현에서 그 수려한 필력이 강렬하게 돋보이는 작품을 보여주는 작가이다. 
김경섭은 인상은 다르지만, 기억 속에 남겨진 풍경의 모습을 아스라이 담아내며 풍경의 아우라가 주는 침묵적인 회화성을 연출하고 있다.
 김성미 작가는 보다 구상적이지만 일상의 삶에서 얻어지는 사려가 깊은 얼굴의 표정을 회화로써 감성적으로 인상 깊게 그려내고 있다.  
 김승현 작가는 보다 입체적으로, 꽃의 집적이란 주제로 의자와 꽃이 제시할 수 있는 조형적 오브제가 줄 수 있는 형태미를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영란 작가는 한지에 꽃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표정을 여성적인 시각에서 그 모습들을 고요하고 정적인 형상으로 감정을 담아낸다.
김정하 작가는 마치 패션의 워킹 모습을 떠올리는 감각으로 구성과 배열구성에서 그만의 독특한 자세의 흐름과 문양, 그 공간을 보여준다.
 김정희 작가의 작업 주제는 사물과의 대화, 생성과 소멸 등 시간에서 오는 변화에 일관해 왔다. 이러한 자연의 풍경 시간과 소멸의 영역에서 시각화하고 있다.
 김지현 작가 역시 보편적 이념이나 개념을 넘어 조형과 형태미에 대상을 평면 위에 표현하고 있다. 그 기본이 되는 이미지와 색채가 그래서 중심이 된다.
 김태복 작가도 전체적인 원형의 형태에 나비의 이미지를 중첩 시켜 형상화하는 패턴으로 특징을 부여하고 있다. 서로 다른 생각의 분열된 기억을 회화의 깊이로 충실하게 정착시키고 있다. 
 김태철 작가는 소외된 것들에게 마음을 두고 대표적인 것이 주변에 널린 잡초들을 소재로 다룬다. 특히 선한 관계와 악한 관계에서 생기는 인연의 문제를 중심에 두고 있다.
문호 작가는 색다르게 형상의 재현보다는 회화로서, 사진을 촬영하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픽셀 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작품을 완성한다. 형상과 색이 해체되며 색 조각들처럼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에서 새로움이 보인다.
 민병길 작가의 모티브로서 화두는 숨이다. 자연의 모든 대상을 그 자체로 바라보고 그 대상 안으로 스며 들어가 그 대상으로 이입되어 보는 일 자체가 사진 작업인 것이다. 마치 수묵 같은 동양화 같다. 
 박영학 작가는 단아한 풍경의 산과 나무의 인상을 단순과 생략으로 묘사한다. 그것은 마치 서양화와 동양화를 한 화면에 배열하며 아우르듯 구성의 신선함이 포착된다. 
 사윤택 작가는 순간적인 시간에 포착된 생채기 같은 선들을 순간의 회화로써 존재하게 하는 개념적 미의식을 보여준다. 
마치 시간과 공간과 현실의 세계를 경계를 향하는 것처럼 말이다.
 소영란 작가는 “화양연화”란 어휘처럼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날이 지금이라고 말하는 꽃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그리고 조형적으로 구성화 하고 있다. 
그 구성미와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이유이다.
 손부남 작가는 드물게 그리고 치열하게 인간과 동식물들이 염원하는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사색적인 분위기로 세련되게 나타내준다. 자유로움의 표현과 형상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지평을 열어 보이는 것에 특별함이 주어진다.
 연영애 작가는 꽃잎의 형태를 투명한 제스츄어로 마치 흔적으로 삶에서 체득되는 아름다운 기억의 세계를 따뜻하게 그리고 포근하게 그려낸다. 그 내면의 고요함에 메시지가 인상 깊게 다가온다. 
 오송규 작가는 가장 동양적인 정신과 자연을 중심으로 작가의 이상향인 어떠한 것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자유롭게 노니는 유희 정신 즉 소요유(逍遙遊)의 세계를 화면에 담백하게 풀어내는 격조의 수묵화를 구현하고 있다.
 우은정 작가는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의 바람을 묘사하듯 여인의 표정을 소묘하듯 즉흥적이고 격정적인 색채로 감정적인 붓 터치로 표출한다.
 이규선작가는 인간 삶의 한 표정을 클로즈업시켜 슬픔과 아픔의 표정에 접근하는 극적인 감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솜씨의 테크닉을 드러낸다. 
 이규식 작가는 자연석 즉 돌을 공간에 붙들어 놓는 다분히 인간과 자연에 관한 행위의 침묵적 메시지를 드러낸다.
그래서 더욱 철학적이며 존재론적인 동양적인 시형식의 내면을 노출 시키고 있다.
 이기수는 사물의 내재해 있는 질료가 팽창되어 나오는 과정과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시간의 흐름으로 형태화 하거나 시각화하는 느낌을 입체적으로 나타내는 점이 흥미롭다. 
 이상헌작가는 동양적인 시선과 감성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들풀들의 형상을 자연의 풍경에 접목하는 사유적인 화풍으로 화면을 집중하게 한다. 
 이용택 작가는 끊임없는 실험과 탐구를 통해 사실적 표현의 새로운 아름다움과 구성을 제시하는데 시간과 공간, 생성과 소멸이라는 꽃이라는 주제를 넘어서고자 한다.
 이종관작가는 쓰레기나 버려진 사물에 주목하는 특별함이 부여된다. 표정이 풍부한 물건들을 독특한 빛깔과 모습으로 브리콜라주 형식으로 거리에 버려진 각종 오브제를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임미나 작가는 자연의 그림자조차 부재한 인공의 공간에 주목한다. 거리의 풍경에 있는 건물을 선물 포장처럼 비유화 시켜 동물 이미지를 올려놓는 이미지의 중첩과 메시지 형식이 경쾌하다. 
 임민수 작가는 물을 바라보는 관수(觀水) 일상을 가변적인 설치로 보여주는 작가이다. 재료는 낚싯줄 같은 혼합재료로 부드러운 이미지로 다양한 형태가 가능한 변화무쌍한 형태의 창조가 눈길을 끈다. 
 장백순 작가는 입체작품의 독특한 재료인 마로 색다르게 인물을 제작하는 독창적인 재료가 돋보인다. 형태도 그 특징을 자신이 마치 불상처럼 좌선하고 있는 인물을 빗대어 구축하는 정체성을 강조한다.
 정민용 작가는 손(手)과 물질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뒤섞인 이미지를 통해 욕망과 그 욕망에서 나타나는 삶의 에너지를 작품에 담고 있다. 욕망을 표현하는 손의 형태와 움직임이 특징적이다.
 최규락 작가도 다양한 인물의 초상을 한 화면에 담아내어 각자 인물의 표정과 특성을 드러내는 나열하는 콜라주 기법의 구성으로 인물 형상을 조화롭게 구성해내고 있다.
 최익규는 천에 바느질의 채색으로, 모든 예술적이란 관념들을 배제하고 예술적 생각이나 이념으로 의미 없는 낙서나 단순한 바느질 선 긋기 같은 개념적인 행위로 작품 세계를 표출하고 있다.
 한희준 작가는 검바이크로 메이트로 기후와 환경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모티브로 삼는 드문 작가이다.
인간과 환경의 문제를 아주 중요한 예술적 주제로 생각하는 것이 이색적이다.

개략적으로 살펴본 이 참여 작가들의 세계는 이처럼 다양하고 독창적이며, 그들만의 성격과 전달 형식들이 풍부하다.
또한, 작품을 통해 표출되는 다양한 현대미술의 개념과 양식이 미술 확장의 개념으로 볼 때 충북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견인차 역할의 그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양식의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향후 지역미술 변화의 흐름도 지켜볼만 하다.
청주의 대표적인 작가들이 추구하는 다양한 개념과 양식은 충북의 미술이 이 지역을 넘어서 국제적으로 진출이 가능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주목 한다.

앞으로도 '오아시스'미술 그룹이  현실에서의 희망, 휴식처, 또는 필요한 해결책을 뜻할 때 "오아시스"라는 용어를 즐겨 쓰듯이 모든 충북 예술가들에게 사막 위의 샘물이 될 것을 미리 축하한다.


김태복, 이몽(異夢)-파편화된 기억, Mixed medium on canvas, 61.5x61.5cm, 2025

박영학, 단아한 25-03, 장지, 방해말(돌가루), 목탄, 숯, 연필, 72x60.2cm, 2025

소영란, Blooming, oil on canvas, 90.9cm x72.7cm


임민수, 관수觀水 - 일상, 낚시줄 혼합재료, 100x94cm, 6개 가변설치, 2025


한희준, 흐려지는 경계, 검 바이크로메이트(Gum Bichromate), 75X55cm, 2025



청주 현대미술회 Oasis

청주 현대미술회 Oasis는 2019년 설립된 예술 단체로, 청주 지역 현대미술의 방향성을 탐구하고 동시대 예술의 담론을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예술가들이 상생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바탕으로, 중견 작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신진 작가 발굴과 다양한 장르 및 계층을 포용하는 활동을 통해 현대미술의 새로움을 모색합니다. 매년 청주에서 열리는 전시를 통해 지역 미술계의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 예술 창작 활동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Oasis는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응원하며,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형태를 연구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청주를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지역민과 예술가 간의 유기적 연결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전시 주제: 바이러스(Virus)

현대 사회는 화려한 외관과 기술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공허함, 불안, 상실감, 외로움과 같은 현대인의 내면적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넘쳐나는 정보와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불안정한 자아의 모습으로 표출되며, 삶의 의미와 목표를 상실한 현대인의 단면을 드러냅니다. 

‘Oasis 2025 – 바이러스’ 전시에서 ‘바이러스’는 단지 부정적인 감염이 아닌, 예술을 통한 창조적 감염과 감성의 전파를 은유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이러한 현대인의 정신적 공허함을 예술을 통해 치유하고, 창조적 바이러스를 전파하여 자아 발견과 성숙의 여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전시 내용

이번 전시는 청주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및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조망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매체와 표현 방식을 바탕으로 각자의 고유한 색을 담아낸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자아를 발견하는 데 영감을 줄 것입니다.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등 현대미술의 여러 장르를 아우르며, 동시대 예술의 다채로운 면모를 폭넓게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예술 작품 속에 담긴 현대인의 보편적 감정을 공감하고, ‘창조적 바이러스’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청주 현대미술회 Oasis는 신진 작가 발굴이라는 핵심 목표 아래, 새로운 예술 인재를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지역 미술계의 미래를 밝히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시 의의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해 감정과 사고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창조적 바이러스를 대중에게 확산시킴으로써, 사회적·개인적 변화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합니다. 예술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운 자아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있음을 보여주는 본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단순한 관람을 넘어 삶을 다시 바라보는 성찰의 계기를 제공할 것입니다. 나아가 Oasis는 청주를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예술과 지역민 간의 연결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예술이 지역사회의 문화적·정신적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입니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