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전 <Voice Voice !>
2025.9.2 – 9.6
■ 전시개요
전 시 명 : Voice Voice !
기 간 : 2025.9.2 (화) ~ 9.6 (토)
참여작가 : 박세라, 이수현, 소연하
전시장소 : 안팎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로 96-1 2층)
관람시간 : 매일 12:00 ~ 20:00
관 람 료 : 무료
오프닝토크 : 2025.9.2 (화) 오후 5시30분 ~ 8시
전시연계프로그램 : 1회차 – 9.5 (금) 오후 3시~7시/2회차 – 9.6 (토) 오후 12시~4시
문 의 : 050-6988-6095
기 획 : 이동주
포스터디자인 : 김희애
그래픽디자인 : 홍소이
웹 개 발 : 박지나
■ 전시소개
그룹전 <Voice Voice !>는 조형예술을 전공하는 소연하, 이수현, 박세라의 회화, 조각, 영상 작품 10여 점을 보여줍니다. 전시는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는 미디어를 전복시키는 모순적인 상황, 기술이 매개하는 물질문화의 부작용을 유희적으로 해석하며, 인간과 비인간을 포용하도록 하는 공존, 연대의 메시지를 역설적으로 수용합니다.

검은 무지개 뜬 하늘, 박세라, 2024, 캔버스에 유채, 53x40.9cm
내 풍경 속에는 현실이 부재한다. 내가 말하는 현실은, 자아가 실제로 생활하고 있는 동시대 환경으로 상정했다. 그림을 보는 시간은, 현실에서 느끼는 것과는 다른 것을 조우하는 시간이기를 바랐다. 내가 우주를 그렸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지할 수 있는 가장 비현실적인 곳이기에, 그곳을 동경했다. 내가 동경할 수 있게, 너 꼭 환상적이어야만 한다고 우주에게 부탁하고 싶었다. 예술의 영역은 일상이 나 다른 영역이 주는 감각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정지해 있는 평면 예술이 주는 특별한 감각이 있다고 믿는다. 그림이라는 허구적 장면이 열어놓는 비현실의 경험에 관객이 감응했으면 한다.
- 박세라 작가노트

느짓느짓, 소연하, 2024, 유리와 도자, 가변크기
인간의 살아있음에 대한 감각은 태아가 뱃속에서 나올 때 호흡하기 위해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는 것처럼 숨쉬기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나는 숨이 붙어 있다고만 해서 우리가 보는 생명체가 모두 살아있다고 보지 않았다. 살아있음을 감각하는 요소 중 숨을 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심장박동을 느끼고 스스로 몸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심장이 뛰고 있다는 것을 인지함으로써 얻는 안도와 중력, 바람과 같은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에 버티고 견뎌내는 상태가 비로소 살아있음, 즉 생명력의 증표라고 생각했다.
- 소연하 작가노트

이종극중극, 이수현, 2024, 단채널영상, 24분33초
작업의 시작점은 엄마의 엄마, 즉 한 번도 외할머니로 경험한 적 없는 그를 소환하려는 시도였다. 기억에도, 정보로도 남아있지 않은 존재를 불러오는 일에 어떤 단어를 붙일 수 있을까? 잔여하는 기억들을, 집에 묻어난 사건들을, 신체-유전적인 흔적들을 수집했지만, ‘존재’라는 것을 일련의 재료로 연금술한다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이 느껴졌는지 모른다. 그로부터 얻어진, 보간에 실패한 저화질의 결과물은 오히려 질문을 던졌다. 사적인 물성이자 동시에 보편의 이름을 불러올 때에 유실되는 중요한 감각은 무엇일까? 특히 디지털적 정보 연산, 보관과 삭제를 체화하고 있는 현재의 존재하기는 어떤 정보를 구성요소로 삼고 있는가? ‘더 나은 세계-미래라고 불리는 것’을 약속한 첨단 기술이 선고하는 삭제와 보존의 결정 앞에,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기를 고민해야 할까.
- 이수현 작가노트
■ 전시연계프로그램 정보
워크숍명 : 우리를 위한 방 Rooms for us
일 시 : 1회차-2025.9.5(금) 오후3~7시 / 2회차-2025.9.6(토) 오후12~4시
장 소 : 안팎(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로 96-1 2층)
진 행 : 이동주
리 뷰 : 박세라, 이수현, 소연하

전시연계프로그램 <우리를 위한 방 Rooms for us>
2025.9.5 - 9.6